📅 2026년 6월 7일 일요일 · 13:00–18:00

나치성 게르마니아 10회

◆지금까지의 이야기◆

 

오스트리아 출신의 전직 화가이자 광기에 물든 독재자, 어돌프 히틀러. 그는 베를린 지하 13미터에 위치한 철근 콘크리트 요새, '총통 대피소(Führerbunker)'에 숨어 최후의 발악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상에서는 붉은 군대의 무자비한 포격 소리가 대지를 흔들고, 나치 독일의 패망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된 상황! 그러나 총통 대피소 내부에는 여전히 광신적인 친위대(SS)의 정예 병력과, 히틀러가 숨겨둔 악마적인 기계 장치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었다.

 

이에 미 전략정보국(OSS)은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국적과 출신을 불문한 초국적 비정규 결사대를 조직한다. 작전명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

 

체면과 실리를 중시하는 기괴한 신사 협정 아래 모인 5개국 연합의 변종 짓수(Jitsu) 암살 부대, '젠틀맨 소사이어티(Gentleman Society)'가 베를린의 포연을 뚫고 지하 요새의 두꺼운 철문을 폭파, 마침내 광기의 심장부인 총통 집무실의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지옥에 올 준비는 되었나, 총통."

 

두꺼운 강철 방화문이 프레임째 날아가며 자욱한 화약 연기와 파편이 집무실 안을 가득 채웠다.

 

연기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야간 투시경의 섬뜩한 녹색 안광을 빛내는 5인조의 특수부대원들. 그들은 전술 방탄복 위에 기묘하게도 영국식 신사 정장 재킷을 걸치고 있었으며, 그 품에는 수많은 전투로 다져진 그을음과 적들의 피가 묻어 있었다.

 

방 한가운데, 거대한 독수리 문양의 지도 아래에 선 히틀러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고우랑가(Gouranga)! 어찌 된 일인가! 그곳에 서 있는 것은 한 명의 히틀러가 아니었다! 기괴한 나치 바이오 테크놀로지가 낳은 가공할 악몽! 똑같은 외모, 똑같이 충혈된 광기의 눈빛을 한 5명의 클론 히틀러가 기괴한 군집 의식을 공유하며 오만하게 서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양옆에는 인공지능 사이보그 의체를 장착한 친위대 대령들이 칼날 같은 카타나를 뽑아 들고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도모, 어돌프 히틀러 상들. 젠틀맨 소사이어티입니다."

 

5인의 신사 대원들은 각자 핏빛으로 물든 소매를 정돈하며, 차갑고도 엄숙하게 미 육군 정규 군대 예법과 신사도 에티켓이 뒤섞인 기묘한 인사를 건넸다.

 

"도모. 젠틀맨 소사이어티 상. 어돌프 히틀러입니다."

"어돌프 히틀러입니다."

"어돌프 히틀러입니다."

"어돌프 히틀러입니다."

"어돌프 히틀러입니다."

 

5명의 클론 히틀러는 마치 하나의 생물처럼 완벽하게 싱크로된 동작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답례했다. 아무리 증오스러운 원수이자 광인이라 할지라도, 전장에서의 아이삿(AI-SAT) 에티켓은 절대적! 인사를 나누기 전의 기습은 우주의 이치에 어긋나는 음비(UMBI)한 행위이며, 이를 어길 시 즉시 무라하치(사회적 무라하치 전술)를 당하게 된다!

 

"쥐새끼 같은 양키의 패거리들이 감히 대독일제국의 심장부까지 기어들어 왔구나."

클론 히틀러들이 기괴한 불협화음의 목소리로 동시에 읊조리며, 각자 책상 위의 발터 PPK 권총으로 손을 뻗었다.

 

그 순간, 대열을 정비한 젠틀맨 소사이어티의 5인이 각자의 기량과 증오를 담아 무기를 다잡았다.

 

백야의 동토에서 시베리아 호랑이를 맨손으로 찢어 죽이며 카라테를 독학한 핀란드인 괴력 전사, '화이트 아웃'.

파리의 카타콤 지하 깊은 곳에서 불법 오컬트 생체 개조를 받아 온몸이 독무로 가득 찬 프랑스인 암살자, '플뢰르 드 리스'.

할아버지 대부터 런던 살인 청부업계를 지배해 온 유서 깊은 한국계 영국인 에이전트, '블랙 브리튼'.

경성 지하 격투장의 100인 베기 전설이자 오직 나치 사냥만을 위해 참전한 한국인 무쌍 검객, '한량'.

그리고 카르마의 이치를 깨닫고 영적 소총술인 '만다라 건짓수'를 창시한 미군 소속 인도인 대장, '사두(Sadhu)'.

 

"타겟 확인. 머릿수는 딱 맞는군요."

사두가 제3의 눈을 번뜩이며 차갑게 속삭였다.

"신사 숙녀 여러분, 티타임은 끝났다. 지금부터 베를린의 무례함을 청소한다."

 

일촉즉발! 터질 듯한 침묵 속에서 5 대 5의 살기가 교차한다. 베를린의 지하 13미터, 세계의 운명을 결정지을 최후의 사투가 지금, 막을 올리려 하고 있었다!

참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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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응답 (5)

happyhappycrazy 2026.06.02 14:49
참
와이제이 2026.06.02 20:10
참
RNarsis 2026.06.02 21:23

참

 

Wizzzz 2026.06.02 23:17
참석합니다
피핀 2026.06.05 14:17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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