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 오크와 에베론 오크의 차이
아시다시피 에베론 오크가 단순 스탯적으론 압도적 우위.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블 오크 종족 자체가 밸런스적으로 쓰레기에 가깝게 약한 종족이었기에 이제야 써먹을만한 놈이 나왔다며 호평이긴 한데,
특이한 점은 세이지 어드바이스 상, 에베론 오크는 이전 볼로 오크의 업데이트나 에라타 버전이 아니며, 별개 종족 혹은 서브레이스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래선 도대체 누가 볼로 오크를 하겠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긴 합니다만...
RAI적으론 약간의 차이를 더 읽어낼 수 있군요.
볼로 오크는 그들 종족 자체가 아싸 성향의 CE입니다. 이는 PC 오크가 빌런 짓을 하며 일반 사회에서 아싸(요즘 트렌드론 인셀?)짓거리를 해도 종족내에선 이해를 받고, 오히려 권장받는 모델인 캐릭터로 인정받는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에베론 오크는 그들 종족 자체가 사회에 적응한 농경 민족으로 성향은 C. 만일 CE 행각을 하거나 일반 사회에서 트롤링을 벌이면 종족내에서도 버린 자식 취급받고 어디에서도 그를 믿거나 받아주지 않을 것입나다. 이는 단순히 지능 스탯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 CE 에베론 오크를 제작할 경우, 플레이어는 자신 내면의 악의 충동을 억누르는 가운데 비밀리에 진행할 거시적인 악의 음모를 꾸며야하고, 그 계획이 잘 되어간다면 혼돈을 추구하는 내부 모순 때문에 스스로 그 음모를 무너트리개 되는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or 완전 구제불능의 찐따가 되어 빌런 파티를 꾸미거나)
여태까지 악한 행위나 아싸 성향을 사회인으로서의 약점으로 치부했던 것이 기존 D&D의 경향이었는데, 이제는 그래서 얻을 수 있는 통제불능의 자유로움을 강점으로 치부하네요.
이런 관점의 변화가 이후 D&D의 중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 (1)
여담이지만 에베론 오크의 모티브는 일본 중세 농민들인듯?
오우거, 오니와 함께 어울려서 지낸다고 하네요.
언제부터인가 D&D는 오우거를 자꾸 동양권에 편입시킨단 말야?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