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리플레이

 투장님의 위대한 영도 아해, 가열찬 악귀와의 투쟁의 길을 자매들과 함께 연대하여 걷고 계신 바이든님은


 최근 제13황자 주최의 무투대회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를 듣고, 세계무투대회 협회 선수 임원으로서 그 개최도시로 향하였다.

 그와 연대하여 거대 고양이 자매 바바도 반려동물 동료로서 함께 한 것은 굳이 덧붙일 필요도 없는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마차여행 도중 용이 나타나 마차 승객 중 절반 이상을 태워 죽이는 불행한 불상사가 펼쳐졌고, 바이든의 가열찬 독 쌍절곤 일격에 용은 지옥의 밑바닥에 가라앉았다.


 고작 한 방에 죽어버린 용의 나약함을 한탄하면서도, 용맹무쌍한 바이든 동지는 생존 승객 중 한 여성 동무와 친해지게 되었고,

 그 여성 동무의 부탁을 받고, 개최도시에서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그의 남편을 찾아주기로 약속하시었다.


 거대 고냥이 바바는 엘프 여왕의 의뢰를 받고, 개최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제남들의 괴이한 실종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었는데,

 제13황자와의 면회가 거부된 차, 한가해진 바이든 님은 바바와 함께 제남들의 실종사건의 근원을 파헤치게 되었다.


 결국 바이든 님은 리나라는 매춘굴의 창녀가 실종 사건의 흑막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가 주도하는 매춘굴 공연에 참가하신 바,

 실종되었다던 제남들 대부분이 거기 모여 음탕한 환락문화에 몸을 망치고 있는 것을 보고 뜨거운 정의의 분기를 참지 못하셨다.


 공연에 난입해 체력단련으로 음탕한 마음을 버리고,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을 가질 것을 설파하던 바이든 님이었으나

 개돼지 같은 제남들은 리나에게 현혹되어 오히려 바이든 님을 집단 구타하였고,

 살수를 쓰지 못한 바이든 님은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이를 돕기 위해 뛰어든 바바조차도, 리나에게 현혹 당해 제대로 연계가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절대절명 전멸의 위기 앞에 겨우겨우 버텨내고 리나를 쓰러트린 둘이었으나

 리나는 이상한 거미요녀 였으며, 현혹된 제남들은 모두 그에게 심장을 적출 당해 조종당한 것이었다.


 한심한 제남 따위 버려둘까 잠시 고민하던 바이든 님이었지만, 바바의 조언으로 모아둔 심장 보관병들을 찾게 되었고,

 엘프 여왕이 파견한 드루이드 '닥터'의 집도 아해, 즉사하지 않은 제남들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었다.

 참고로 생존자 중엔 승객 여성 동무의 남편도 있었던 지라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다.


 '닥터'의 조수인 로리 드워프 '키노코'의 공작으로 바이드는 13황자 주최 무투대회 전야 무도회에 참여할 수 있었고 

 13황자도 여색에 빠져, 무투대회  스폰서로의 역할을 방기하고 있던 점

 리나가 죽었는데도 13황자가 무사한 점

 리나가 동료가 있음을 암시한 점에서, 아직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고 추측하였다.


 예상대로 남은 적들은 뻔뻔하게 무도회에 참여하였고

 그들이 제13황자와 접근하려 하자, 바이든과 바바는 문답무용으로 정의의 철퇴를 부여하였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밑작업과 능력을 갖춘 거미요괴 '메살'와 그 모친인 메두사였지만,

 천운의 주사위가 함께하는 우리 자매들의 연계 앞에서는 

 고작 식이 한 번 마무리 될 때까지의 시연대에 불과한 조무래기 들이었다.


 비록 이번엔, 강탈된 심장이 마물 사망의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 피해자들이 많았으나

 13황자는 혈통의 힘인지 버틸 수 있었고, 전투 와중, 심장 보관병을  '닥터'와 '키노코'가 찾아내어 수술을 집도, 역시 성공하였다.  


 살려준 걸 고마운 줄도 모르고 전투 도중, 의사 소통 과정에서 혐오 워딩을 쓴 게 아닌가 지적질이나 하던 13황자였으나,

 바이든은 우리 자매들은 혐오 워딩을 사용하지 않으며, 그저 보편적인 단어를 보편적인 의미로 줄여서 쓰고 있다 근엄하게 설명하여 주신 것이었다.

 그러는 한 편, 주위 사람들이 반려동물 동료 바바를 애완동물로 지칭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자신과 대등한 반려동물 동료이자 연대하는 자매라고 바이든 님이 적절히 정정해 주신 점은 특별히 기재해야 할 것이다.


 오늘도 투장님의 위대하신 영도 하에, 바이든 님의 편력투쟁은 계속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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