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w에 대한 잡담
뭐 어차피 다 아시는 얘기겠지만, 오늘 얘기 정리삼아.
D&D 5판의 Flaw는 그저 '네거티브한 개성'이 아닙니다.
Flaw는 그 캐릭터의 결함이나 악습. '누가 이러면 난 이럴 거다' 개념이 아니라
'누가 이러면, 난 이러고 싶지 않은데도, 이렇게 되고 만다.' 쪽이죠.
드러나지 않으면 개성이 연출되지 않을 것 같으니 써본다가 아니라,
캐릭터가 무언가 통제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어필하거나, 혹은 폭주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핑계(?)로 쓰이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억제, 수습'을 미리 전제에 두고 발동하는 것이기에
플레이어가 자기 기분을 통제 불가능(...)하거나, 무언가 싸지르고(....) 싶은 충동이 가득할 때는 오히려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효과적일 듯 합니다.
다른 룰과 비교하자면 Flaw는 NWOD의 Vice 개념보다는 인세인의 광기나 시노비가미의 비밀 개념에 가까운 겁니다.
Ps, 이렇게까지 말하면 좀 메타적이긴 한데, 발동시킨 후 이걸 극복하는 장면을 연출하거나 발동을 통해 시나리오 진행을 가속화시켜서, 맛스타에게 인스피레이션 보너스를 따낼 계획이 없다면 드립 수준에서 멈추는게 좋다 이거죠.(...)
댓글 (1)
드래곤랜스 예를 들어봐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없을 듯 하지만 5e 룰북에서 실제 예시로 쓰인 김에 적어보자면,
드래곤랜스의 PC 여전사 티카 웨이란의 Flaw는 '단순함, 감정적'이지만, 실제 작품내에서 티카는 이 결점을 '닳고 닳은 바메이드 출신이지만, 알고보면 (남녀관계에서나 모험에서나) 아직 순진한 10대 여성' 이란 갭을 연출하기 위해서만 발동했습니다. 아주 드물게 (6권 분량 책 중에 2~3번?) 중요한 순간에 발동했을 때는 진행이 멈춰있을 때 자신이 먼저 나서 희생하기 위한 핑계(?)로 활용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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