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TD 총 후기

황보석은 전직 형사 출신으로 입원 중인 딸이 초자연적 현상과 관련이 있음을 알고 정보를 얻기위해 조직을 탐색하는데 성공하여 조직에 가입했다. 덕광은 박수무당으로 스스로의 능력을 믿진 않지만 정말로 그러한 신기가 있기에 조직에서 스카웃을 하였다. 정은정은 스나이퍼 출신 미녀 마담이었는데 도박빚에 팔려 강제로 일하게 되었다. 소시수는 의사로서 초자연적인 무언가를 부검한 계기로 탐구욕에 조직에 투신하였다. 서영섭은 복서로서 형이 미라같이 되어버린 사건을 통해 형에 대한 단서를 알기위해 조직에 투신하였다. 강제적으로 들어온 사람도 있었고, 자의적으로 들어온 사람도 있었지만 5명의 사람은 매우 비밀스러운 조직의 요원으로서 교육을 받고 활동을 시작한다. 운용관을 중심으로하는 점조직에 가까운 조직으로서 세상의 이면에 벌어지는 사건을 은폐하는 일을 맡았다. 


첫 일은 약간 뱀파이어같지 않은 뱀파이어를 찾는 일이었고, 마약상을 조지며 사건을 파악하는데 성공하였다. 다음 일은 천호산에서 여우 요괴의 산불을 막는 것이었는데 점점 초자연적인 현상과 관련된 다양한 조직들과 엮기기 시작하였다. 살인을 저지른 여고생이 알고보니 늑대인간이었다거나, 내부가 변형되는 동굴, 백화점 지하 등의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운용관과 회사의 수상한 관계를 알게되고, 멤버내부끼리도 역시 서로 의심하며 동시에 내 편을 만들려는 복잡한 상황이 벌어진다.


결국 조직을 상대로 정보를 은폐했다는 사실을 실수로 드러나며 멤버들은 죽는 상황이 되었고, 영섭을 제외한 나머지는 가까스로 탈출극을 벌이며 조직을 엿먹기이기 위해 행동을 시작한다. 영섭은 조직의 수하로서 세뇌당해 개조인간이 되어 일행을 추격해오기 시작한다. 여러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을 상대로 엿먹이는데 성공하기도하고 유지하려던 봉인을 파괴하기도 하는 등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질수록 점점 군대가 동원될만큼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한다. 이 과정에서 황보석은 팔이 하나 잘리고, 덕광스님은 죽은 뒤 뱀파이어로 되살아나고, 은정은 사악한 늑대인간 조직에 붙잡혔다가 늑대인간으로서 각성하고, 소시수는 마법사와 연결되어 초자연적인 능력이 생긴다. 군대와 싸우던 중 사악한 늑대인간 일족이 불러낸 정령과 싸우는 일도 있었고, 영섭이 세뇌가 풀려 일행에 합류했지만 은정은 멤버에서 이탈해 자유를 찾아 떠나버린다.


봉인을 파괴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유지해서 지속적으로 인신공양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신공양을 하지 않는 연구를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을 만든다. 멤버들을 인간이라고 부르기 애매할 만큼 그들은 인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괴물과 같이 변하는 것도 감수하면서 투쟁을 계속한다. 이 과정에서 소시수는 죽고, 영섭은 행방불명이 되었으나 수십 년 후 결국 그들은 봉인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마련하는데 성공한다. 끝.







아무래도 파티 플레이라고 생각했던것이 캐릭터 플레이가 되버리면서 마스터가 다 챙겨주기 어려울만큼 너무 다양한 방향으로 캐릭터가 뛰어다닌게 문제였지요. (룰적 지향점을 고려하면 이쪽이 맞는듯하지만서도요.) 캐릭터 플레이를 하려면 캐릭터가 아닌 후담 타임을 이용하여 서로가 원하는 장면이나 갈등 등에 대해 마스터와도 이야기가 자주되었어야했는데 아쉬움도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려운 진행 조건에서 캐릭터 플레이를 할 수 있게끔 캐릭터에 맞춰 적절한 갈등꺼리를 제시한 마스터링만큼은 인정 또 인정입니다.


개인적인 소회는 후담에서 했지만, 시트를 받아서 캐메를 했을때 아예 버추와 바이스 및 백스까지도 받았어야했는데, 정작 퍼스널리티는 제가 작성하면서 "서바이벌"을 외치는 캐릭터가 되었죠. 마지막 덕광과의 1:1 장면에서 플레이어인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정체성이 "FREEDOM"이라는 걸 알게되었죠. 늑대, 짐승으로서의 삶이 자유로운 삶인가에는 철학적인 답변이 요구되겠지만, 적어도 인간과 늑대 사이에서 늑대를 골랐다는 점에서만큼은 자유라는 선택지를 골랐다고 생각했기에 만족스럽습니다.

댓글 (3)

RNarsis 2018.05.09 01:59

나는 인간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건 단 하나, 자신의 의지다.

피를 영혼의 통화로 타인에게 기대어서 밖에 살아갈 수 없는 아카드 같은 가련한 괴물과 그런 약해빠진 것과 나를 같이 취급하지마.

나는 나의 의지가 있는 한

설령 유리병의 배양액 속에 떠나니는 뇌수가 나의 전부라 할지라도 거대한 전산기의 기억회로가 나의 모든 것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인간이다.

인간은 영혼의,마음의,의지의 생물이다.

만약 그가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미소를 지어도 역전의 싸움꾼의 모습으로 감상 가득하게 무릎을 꿇더라도 그는 괴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그를 증오한다. 흡혈귀 아카드를 인정하지 않아!!

그는 인간 같은 괴물이고 나는 괴물같은 인간이기 때문이지. 나는 나다.


/ 이게 너무 중2센스 답지 않게 적당히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그러니까 여기다가 몬티 파이톤의 흑기사를 끼얹어 봅시다!)로 연출하려 했지만...

nefos 2018.05.09 19:23

인간같은 괴물이 대척점이 있었다면 적절했겠지만, 누가 있었죠.

RNarsis 2018.05.09 23:44

이상적으로는 형이나, 형을 죽인 원수가 그 대척점에 있으면 플롯상 깔끔했겠지만...


뭐, 대척점이 없는 것도 블랙코미디 시츄상으론 적절해서 저 개인적으론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블랙코미디보단 슬랩스틱으로 이해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 부분이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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