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영섭을 포함한 일행은 차를 타고 동굴로 이동 중. 소시수는 영섭과 사이가 좋지 않으며 무시. 정은정과 황보석은 상황을 설명하지만, 영섭은 악마의 말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고 하는 반론을 제기한다. 동굴 입구에서 혼자 가겠다는 영섭을 놔두고 일행은 헤어져 고수부지로 길을 잡는다. 영섭은 동굴입구에 도착했는데, 지키던 경비 요원 3명이 안된다며 막자 주먹을 휘둘러 쓰러뜨리곤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서 악마를 만나 이리저리 액션을 찍으며 줘팼으나 시간을 돌려버린 악마. 여전히 패배를 승복하지 못하는 영섭이 밖으로 나오자 입힌 피해들이 요원들에게 전가되어 요원들을 죽인건 영섭이 되었다. 조직에 보고를 하자 상당히 화를 내더니 증원을 보내겠다더니 영섭을 마취시켜 끌고 간다. 영섭은 기절 되었다가 일어나며 자신의 충성을 어필하지만, 여러번 기회를 주었음에도 실패한 영섭에 화를 낸다. 영섭은 간호사가 주사를 놓으러 오는걸 저항해보려하지만 잠이 드는데...


일행은 고수부지 기지에 여전히 마법이 남아있음을 알아차리고, 천아영이 있던 학교로 은거지를 바꾼다. 학교에서 소시수가 황보석을 사흘정도 치료하는 사이, 정은정은 단서를 파악하기 위해 도서관에 간다. 차로 가던 도중 대포차가 발각되나 미모로 적당히 넘어가는데 성공. 도서관에서 자료 조사를 하나 젬병이다. 진 운용관과 통화하여 사건 리스트를 정리하고, 최근에 일어나 조사가 용이할 거 같은 대교 17중 추돌 사고를 조사하기로 한다. 대중교통도 막혀버린 짜증스러운 상황에서 겨우 다리에 도착. 다리 한 가운데 가자 추모비 등을 발견. 아래로 내려가는 사다리를 발견하고 내려갔다 올라갔다 반복하더니 이상공간으로 빨려들어간다. 출구를 찾으려하나 실패하고, 양쪽에서 등장한 인면조로봇 10여기. 정은정은 다리에서 물로 뛰어들어버린다. 충격은 컷으나 늑대인간화 된 신체는 충분히 견딜 수 있었고, 주변에서 대교 자살녀 사건이 되기전 수영을 쳐서 도망친다.


덕광은 한 편 뱀파이어로서 삶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반대쪽 뱀파이어와 싸우고 있는 와중다보니 우연히 생긴 뱀파이어는 가쉽거리에서 묻혀버리게되었고, 바의 지배인?캐셔로서 일을 하며 뱀파이어의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직접적인 흡혈은 하지 않으나 수혈팩을 먹기는 한다. 영섭과 소통을 하려하지만 실패, 다른 일행과는 통화를 하진 않으나 고수부지부터 대충 정보를 얻은 뒤 일행들을 미행하고 있다. 그러다 은정이 다리를 간 사이엔 오컬트적으로 조사를 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었다.


사흘이 지나고 일행은 학교가 발각되었음을 알아차린다. 헬리콥터를 피해 운전을 하며 도망가던 중, 헬리콥터에서 관 같은걸 떨궈 맞추려한다. 시수는 가볍게 차량을 피한다. 그러나 곧 차량의 시동이 꺼진다. 관에서 증기가 뿜어져나오며 기계음과 함께 열리더니 거구의 금속 장갑을 갖춘 괴인이 뛰어온다. 황보석과 정은정은 극적으로 사격을 해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해 그는 쓰러져버린다. 소시수는 근처의 차를 하나 훔치려 창유리를 총으로 깨버리고 강제로 시동을 걸려하지만 실패. 줄을 타고 내려오는 마법사와 일행을 보고, 일행 셋은 달려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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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성의 극적인 변화에 대해서 후담으로 나왔지만, 항상 커뮤니케이션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허용/거부에 대한 선택권이 플레이어에 있어야 (플레이어가 흥이 떨어지지 않게) 즐길 수 있지요. 하지만 마스터입장에선 수차례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할만큼 어필을 했다고 생각하기 쉽고, 상호간 캐치볼이 제대로 안되어 의도와 다른 결말로 귀결되니까요. 이런 변화가 싫진 않은지, 아니면 만족스러운건지 알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지만... 지금 플레이어간에서도 한쪽만 캐치볼을 던지는 느낌이 반복된다는 불만이 어필되고 있다는 점도 있지요.



뭐 저는 다음주에 없으니 다들 열심히 생존 좀!

댓글 (5)

RNarsis 2018.04.02 01:33

약간 변명을 해보자면,

영섭이 반응할만한 포인트는, 아주 모범적이고 선량하고 로열리티가 넘치는 행동.

혹 형을 죽인 진범이라도 튀어나오면 모를까, 그 외에는 딱히 반응하기가 애매하네요. 

악마 쪽은 영섭을 도발하기만 할 뿐 아직 행동원칙조차 모르겠고

옛 동료들은 조직을 배신한 이유가 '조직이 시민들을 해치기 때문'보다는 '조직 내부에 있어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 수 없다 or 조직에 있으면 이용당할 뿐이다' 쪽으로 보여서 영섭으로선 '고작 그걸로 배신?' 정도인 상황. 단적으로 말하면 시민들을 위해 말보단 행동으로 피해를 감수하는 모습을 영섭이 목격하질 못하고 있어요.


저번 천사와의 전투에서 최종적으로 협조한 것은 그냥 조직에게 떠넘기고 도망갈 수도 있(었다고 영섭이 생각하)는 상황에서 옛 동료들이 맞서 싸웠기 때문입니다.

이리저리 간보면서 도주하다 세력 다툼의 허점을 노리는 식의 패턴을 반복해서는 영섭은 넘어오지 않습니다. 어차피 논리로는 어느 쪽도 진실인지 알 수 없고 현실조작, 기억조작까지 가능한 마당에.

아예 조직을 급습해 정면돌파해서 영섭의 죄의식(시민을 구하지 못했다에 있습니다.)을 자극한다면, 괜찮은 전개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쪽 마법사에게 마킹도 걸려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김에 청와대로 가자!' 플레이도 가능할 거라 보니까요.(마스터가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의 이야기겠지만.)

그라저나 현재 시점으론 세뇌에 집착까지 생겨서 이걸로도 무리가 됐다고 보지만.

nefos 2018.04.02 19:26

변명이건 아니면 영섭의 논리는 틀린게 없습니다. 문제는 플레이어가 "내 캐릭터는 이렇기에 이렇게 행동합니다."라는 선언을 하면 그걸 다른 플레이어가 반론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근거에 해당하는 "내 캐릭터는 이렇다"라는 부분을 해당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으니, 반론에 적극적으로 수용적인 태도가 아닌이상 반박을 하는건 쉽거든요. 이 부분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그래서 플레이어가 재미있냐라는 부분일테고, 재미있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라는 것입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건 "혼자만 즐거운가? 모두가 즐거운가?"라는 부분입니다. 영섭의 그러한 행동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즐거웠던 시점도 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캐릭터의 논리가 아무리 우수해도 다른 플레이어가 감정적으로 거부해버리면 판이 깨지는거에요. 어제 플레이 시작지점에서 이미 1명의 플레이어는 감정적으로 배제를 선언했고, 끝나는 지점에서는 다른 2명도 먼저 손을 내미는 것에 지쳤다고 표현했습니다. 개조하겠다는 표현이 은유적으로 지나가버려 개조를 당한 상황이 아니라, 직접화법으로 최후통첩을 했어요. 어떤 플레이어는 자기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양보하면서 손을 내밀고 있는데, 상대는 본인의 캐릭터성을 위해 고집을 부린다면 마음에 상처를 입는거고 이게 반복되버린거죠.


저는 그동안 여기서 캠페인을 하면서 배신자 캐릭터를 가장 많이 했던듯 합니다. 아포칼립스월드, AD&D 둘 다 무력적으로 강한 모습을 이용해 배신을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항상 상대에게만 먼저 다가올것을 요구하지 않았고, 때로는 제가 먼저 합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팀이나 파티로서 이야기가 그럭저럭 맺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영섭의 논리는 잘못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영섭의 플레이어는 자기의 캐릭터를 바꿔서 손을 내밀 생각이 없고 "상대가 ~~게 해준다면 합류할 기회가 있다"는 정도의 태도죠. 그렇다면 저 역시 "은정은 이렇기 때문에 영섭을 설득할 수 있는만한 ~~한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라고 선언할 뿐입니다. 어제 플레이에서 마무리 샷을 하지 않은 게, 마스터가 마무리샷을 제지해버린 전개가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윗 댓글로 저는 상처받았습니다.

RNarsis 2018.04.02 20:23

음. 어떤 이유로든 상처를 받으셨다면, 제 실수지요. 주의하겠습니다.

다만 이미 적은 김에 몇가지만 더 언급하자면,

이번 캠페인이 딱히 파티 플레이로 끝까지 갈 거라 생각해본 적이 없고, 

영섭이 저번 전투로 퇴장하는게 싫었다...는 얘기는 등장 자체가 영섭이라면 하질 않을 연출이었기 때문이지

어느 정도 연출의 자유가 주어졌다면 거기서 퇴장해도 별 불만 없었을 거에요.

그리고 저 위의 얘기는 어디까지나, 캐릭터성을 지키면서 합류하기 위한 언급일 뿐이지

'이번 캠페인에서 PK까지 가긴 피곤하다.' 라던가,  '가급적 파티플레이로 가고싶다'면 충분히 따를 생각입니다.

전 애당초 D&D보단 시노비가미적 감각으로 이 캠페인을 돌리고 있었거든요.(대놓고 캐릭터별 신도 분할되어 있어서)

nefos 2018.04.06 06:51

상처를 입었지만, 다치게 한건 아니니 주의하실거 없습니다.

PK를 하건 파티를 분열하건 애증의 관계에서 일어나야할 일이지, 무관심의 관계에서 일어나야할 일이 아닙니다. 영섭의 선언 및 행동은 대부분 다른 PC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고, 애증의 관계로서 대하는 모든 행동(이른바 밀당)을 했지만 상대의 반응이 무관심이니 지쳐서 이쪽도 무관심으로 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PC라는 점을 신경써서 굳이 PK를 하지 않은 것인데, NPC처럼 대하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RNarsis 2018.04.02 01:56

형이라면 이랬겠지. "괜찮아. 아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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