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월드 '킬 바글' 개조 일지

 원판 어드벤처

 *원판(정확히는 3.0판. 빨간책 시절에 게리 가이각스가 직접 쓴 버전을 컨버전 했다곤 하는데, 검색으론 나오지 않습니다. 드래곤지도 아닌 특정 행사용 어드벤처 아니었나 추정 중)에선 앞 부분이 그야말로 소갯말 수준으로 처리된 상태로 플레이어들은 이미 캐슬 미스타메어에 도달한 상태

 *바글의 목적은 그저 버려진 가이가의 유물을 접수해 워터 엘리멘탈을 소환해서 부려먹고 싶었을 뿐으로, 알리나 살해 사건과 이번 어드벤처의 직접적 관계는 없습니다.

 *리자드맨, 코볼트, 언데드, 레드 드래곤 간의 갈등 관계 자체는 원전에도 있지만 일단 배경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단, 코볼트나 레드드래곤 설득 전개는 원전에서부터 가능합니다.


 던전월드용 개조 가이드에서 추가된 것

 *국면이나 징조에 사용할 떡밥으로 알리나 살해 사건을 본격적으로 어드벤처에 투입합니다.

 *레드 드래곤의 비중을 좀 더 확대합니다.

 *던전에서 대기만 시켜두기엔 무의미하게 많은 도플갱어들을 미리 활동시켜, 국면 전개용으로 활용합니다.

 *캐슬 미스타메어의 레이라인 설정을 넣어, 파국에 활용합니다.

 *어떻게 바글 주제에 가이가(...본래 설정으론 미스타라 고대의 미친 마법사로 게리 가이각스의 자캐라고 합니다.)의 유물(특히 석상 부대)을 다룰 수 있는 것일까?

 *특히 던전월드 시스템 상 바글이 진짜 마법을 쓰지 못한다는 너프를 먹었기에 위의 부분들을 바글의 목표에 따른 국면 진행에 엮어 넣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가한 것

 *어부와 리자드맨 사이의 갈등 구도를 진행의 축으로 삼아, '어떤 플레이어도 바글에 별 관심이 없다.'는 문제를 해결합니다. 

 *(저번 플레이에서) 현혹에 걸려있던 오우거를 아군으로 만든 전개가 재밌었기에 당시엔 즉흥적 변화였지만, 이번엔 처음부터 준비해 뒀습니다. 그런데 정작 써먹지 못했다.(...)

 *즉흥적 드립을 받아들여, 애매했던 가이가와 바글의 갈등(?) 구도를 재정립했습니다. 드립성이긴 했지만, 애당초 이 어드벤처의 제일 큰 설정 구멍 중의 하나므로 잘 써먹힌 듯?


 플레이 도중 즉흥적으로 준비했던 전개

 *마법사의 혼으로 스태프 오브 마기를 리필할 수 있었습니다.

 *알리나의 혼으로 용기의 정수를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남아있던 떡밥들

 *알리나의 영혼은 바글이 엘리멘탈 소환용 시전 재료로 갈아넣은 것. 여유있게 바글을 죽이고 소환진을 제대로 파괴했다면 해방시킬 수 있었습니다.

 *레드 드래곤은 본래 캐슬 미스타메어 유적지에서 코볼트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바글과 동맹을 맺어 잠시 사용권을 넘긴 상황. 가이가의 유물이나 바글의 목적에 대해선 몰랐던 처지기에 교섭 상황에 따라 오히려 바글을 공격하거나, 히든 보스로서 등장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레드 드래곤의 목표는 트래시홀드의 점령. 단지 혼자 힘으론 무리이기에 무언가 파국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캐슬 미스타메어 근처 지역을 바글이 만들어낸(정확히는 가이가 유적의 폭주로) 언데드들이 접수해버렸기에, 살 땅을 잃은 코볼트는 리자드맨 영역을 접수.한 칸씩 밀려난 리자드맨은 보트 피플이 된 것입니다! 레드 드래곤은 이 상황을 일시적 조치로 용납해주고 있었습니다.(트래시홀드가 작살나면 거기로 이사할 작정이었기에)

 *용기의 정수, G스톤(...)은 지하 1층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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