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에 관한 강의 중 -헤겔-

"아름다운 대상에는 두 가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특수한 측면들이 서로 어울려 하나의 전체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개념에 의해 정립된 필연성이 그 하나이며, 

이 특수한 측면들이 통일성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생겨난 부분들로서 지니는 자유의 외관이 나머지 하나이다."


하나의 통일성 혹은 전체성 속에서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부분들의 자유는 미를 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아름다운 대상은 주체 또한 그것에 대해 자유로운 관계를 획득하게 되는 상대다.

주체가 대상에 종속되어 있거나, 대상을 자신의 목적과 관심에 복종시키려고 하는 가운데 그것의 저항에 부딪치는 한, 주체는 대상에 대해 자유롭지 않다.


미적인 것은 이론적인 것과 실천적인 것 사이에서 중간과 매개의 위치를 갖는다.


"이론적인 것의 경우에 주체는 그 독립성이 전제되어 있는 대상들로 인해 유한하고 자유롭지 않다.

실천적인 것의 경우에 주체는 외부로부터 야기된 충동과 정열의 일면성, 그리고 결코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대상의 저항으로 인해 유한하고 자유롭지 않다."


이론적인 것의 경우, 주체는 사물의 독립성으로 인해 자유롭지 않다. 

실천적인 것의 경우, 주체는 사물을 자신의 충동과 정열에 복종시키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자유롭지 않다.


대상에 대한 미적 관계 속에서야 비로소 주체는 자유롭게 된다.


"자신의 대상이 그 자체를 위해 자유롭게 존재하도록 내버려둔다는 점에서 예술적 관심은 욕망의 실천적 관심과 다르다.

욕망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상을 파괴적으로 사용한다.

또한 예술적 관찰은 학문적 지성의 이론적 관찰과는 반대 방식으로 구별된다.


예술적 관찰은 대상의 개별적인 실존에 관심을 가지며, 대상을 보편적 생각이나 개념으로 변환시키려고 활동하지 않는다."




미는 자유와 화해를 약속하지만 현재 신자유주의 안에서의 예술은 자극을 만들고 관심을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자본의 논리에 완전이 종속되어 있다.

예술의 자유는 자본의 자유에 자신을 복속시킨다.




댓글 (4)

moradin 2017.12.11 01:05

'미' 나 '아름다움'을 '사랑'이나'재미'로 바꿔도 크게 다르지 않을듯 합니다.


첫 단락이 플레이의 핵심부분일 것 같습니다.

아래 이론적인 것, 실천적인 것의 부분은 실제 플레이중에 나타나는 마스터와 캐릭터들의 갈등요소 일듯 하구요.


'이런 미적 감각이 TRPG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골방에 앉아서 다이스를 굴리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moradin 2017.12.12 22:42
이 글이 정확하게 읽히려면 첫단락의 개념을 정리해야 할것 같습니다.
헤겔이 말하는 개념이란 
추상적이지 않고 살아있는, 생명을 부여하는 형식으로서, 이 형식은 현실을 관통하여 붙잡음으로써 현실을 구석구석까지 형성한다.
그래서 개념은 살아있는, 유기적인 전체성으로 통일 시킨다.
개념에는 모든것이 총괄되어 있기에 이 하나로의 조합은 아름답다.
이 조합은 흩어저 있는 개별성들을 소환하여 하나의 표현으로, 하나의 형상으로 집중시킬수 있다.
개념은 조합하고 매개하고 화해시킨다.
그러므로 개념은 '무더기'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어떤 '무더기'도 아름답지 않다.
개념은 전체가 '무더기'로 흩어지는 것을 막는다.
moradin 2017.12.12 23:00

첫번째 단락을 플레이의 핵심 부분이라고 하려면 위에 예시한 개념으로 정립된 필연성과 통일성뿐만아니라 그것을 위한 자유로움이 필수라고 생각이됩니다.


필연성은 시나리오에 참여할 수 밖에 없는으로, 통일성은 어떠한 방향성으로 , 자유로움은 그것을 해내는 방식이나 상황의 문제로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서로 얼마나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가'가 재미의 큰 부분일듯 합니다.


유기적이라는 것은 누구 한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같이 살아서 움직여야하기에 많은 대화와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결 2017.12.14 22:35

미학과 철학은 정말 문외한이라...정말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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