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플레이 후기




제단의 방에서의 전투가 끝났습니다.

커텐 안에는 촉수생명체가 숨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명점이 대단히 높더군요.

마법사의 생명점이 20~30점 대였던 것에 비해 90점이 넘었었죠.

카이트는 날아다니는 비행 가고일들을 계속 사격했습니다. 파티에서는 원거리 공격 수단이

거의 다 떨어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절망적이었지만 공격횟수를 두 배로 늘려주는 헤이

스트 덕분인지 그 많던 가고일들과 생명점 높은 촉수들을 쓰러트릴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플레이어들도 열명쯤이나 되니 그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군요.; 커텐 뒤에는 마법사와

사제가 있었습니다. 적 구성이 굉장히 괜찮았지만, 플레이어들이 수가 많고 또 강하기 때문에

다 썰려버렸군요.



이전 시스템에서 누락된 이미지


아이스 장판을 깔아서 미끄러지거나, 느려지는 구조

가고일들을 날아다니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촉수가 당해 플레이어가 접근하려 하면

사제는 의식을 시작하는 구조 촉수 탱커가 버티는 동안 캐스터는 계속해서 광범위 공격을 시도





전투가 끝나고 나선 아이템을 룻했습니다.

카이트는 해머+2와 프로텍션+1 링을 얻었습니다.

잡다한 아이템들을 얻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메탈 컨버젼 완드와 근로계약서를 루팅함으로써

이 조직이 돌덩이를 황금으로 바꿈으로서 강력한 조직력을 형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끄나풀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정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는 보랏빛 빛이 나는 악의 성소가 있었고, 확인하지 않은 제단의 샛길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카이트는 이우즈의 흔적과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템플에 잠입했고, 악마를 불러내는 제단의 방의

구조를 상세히 기록해 교단에다 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남은 샛길을 조사할지 안할지 의견이 분분하다가

휴식을 끝마치고 나서 플레이는 종료되었습니다.




<카이트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설정면으로-

카이트는 명예에 오점이 남는 것을 싫어하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캠페인 구조상 악의 세력의 끄나풀들로부터

누명을 쓰는 파티와 함께 하게 되었네요. 카이트는 합류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알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흐음.. 아마 변호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

변호가 실패하면 어떻게 행동을 할지? 생각을 해봐야 겠군요.


-전투면으로-

드워프라서 각종 다양한 상황에 내성 보너스를 받습니다. 파이터라서 체력도 높고 방어도도 높고 튼튼합니다.

게다가 원거리 사격수이기 때문에 최후방에 위치하고 있죠. 몹시 튼튼하고 안정적이더군요. 원거리에서 사격하기

떄문에 움직일 필요조차 없긴 합니다. 근데 문제는 캐릭터 액션이 너무 단순해져 간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제자리

에서 쏘고 턴 종료하고, 제자리에서 쏘고 턴 종료하고, 제자리에서 쏘고 턴 종료하고 반복되는 플레이랄까.

오브젝트를 맞춰본다거나, 몬스터의 정밀한 부위를 노려 공격한다던가, 아니면 마을에 복귀해서 특수 속성의 볼트

를 구해본다던가 캐릭터 액션을 다양하게 펼쳐볼 수 있도록 좀 고민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첨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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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nefos 2017.11.19 23:39

후담에 없으셨을때 이야기는 했었지만...

근접전사나 원거리전사나 매 턴 "때려요"만 하는건 똑같습니다. 하지만 근접전사는 다양한 상태이상에 빠지거나 리액션할 수 있는 대상이 많아 단순하지 않게 느껴지죠. 원거리전사는 포지셔닝을 지속적으로 하는 상황이 나와야 그나마 액티브하다는걸 느낄 수 있을텐데, AD&D에서는 어려운 편이죠. 마을은 이제 가질 못하고(...) 마스터가 도와준다면 냉기탄, 폭발탄, 수면탄같이 드퀘의 마총사(?)같은 이미지랄가, 옵션을 바꿔가는 형태가 되도록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원래 다양한 옵션형 발사캐릭터는 완드슈터인데, 드워프는 무리가 있네요.


* 드워프는 '웨폰, 실드, 아머, 건틀릿, 거들'을 제외한 [로드, 스태프, 완드, 링, 아뮬렛, 포션, 혼 및 다른 마법 아이템]에 대해 미작동이 벌어진다. 착용템은 착용시점에, 그 외는 인카운터 중 처음 사용했을 때 미작동 체크를 하며, 20%확률로 미작동한다.


미작동을 감수하더라도 완드를 사용하는건 충분히 괜찮다고 봅니다.

한결 2017.11.20 00:04

그러고보니 드워프는 첫 플레이 때 마법 아이템 사용이 힘들다는 얘길 들은 기억이 나네요

RNarsis 2017.11.19 23:54

AD&D의 장거리 전사는 아직 난전에 돌입하지 않았을 때, 적의 장거리 딜러를 사전에 척결하가나, 난전 돌입시에는 적의 스커미셔(기동요원)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아군의 수비라인이 붕괴된 경우(근거리 전사가 쓰러지거나 스커미셔가 이미 화망을 뚫고 후열을 노리는 상황)에는 상황에 맞춰 본인이 근거리 전사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론 이런 전장에서의 판단력이 AD&D 장거리 전사의 묘미가 되지요.


옵션 병장을 원하신다면, 스패로우의 투척 무기를 받아기시면 될 듯 합니다. 스패로우는 이제 완드를 얻었기 때문에 투척무기를 굳이 따로 쓸 상황이 없게 되었지요. 아마 한 두발 정도 남지 않았나 싶은데...


moradin 2017.11.23 00:55
2nd가 워낙 오래된 룰이라 스킬 같은것이 없기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위에 RNarsis님이 쓰신 콜삿의 내용을 보시면 상상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있을 것입니다.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을 상황에 맞춰서 선언을 하시면 판정을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요즘 룰은 스킬을 빌드업해서 사용해서 RP나 플레이가 편해지긴 합니다. 
그러나 상상력이 스킬 안에 제한이 되어 금방 질리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찾게 만듭니다.
이것이 요즘 TRPG 계가 추가 책을 팔면서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비단 이쪽 이야기만이 아닌 자본주의 안에서의 대부분의 사업이 위와같은 방법으로 자본을 불려나가고 있습니다.

'감정의 자본주의' 속에서 착취당하는 놀이는 현재 놀이의 범주를 무너트린다.
이전에 지도를 그리고 탐색을 하고 묻고 찾던것을 이제는 귀찮은 것으로 치부된다.
노동이 놀이로 치환되면서 진짜 놀이자체가 변하는 것이다.
상상력은 룰에 의한 빌드업으로 탐험은 스킬의 발현으로 적재적소에 필요 기술을 사용하는 걸로 대체되고 있다.
컴퓨터 게임을 하듯 화면에 나온 텍스트들을 읽어 가며 스토리를 즐기고 나는 이 전투에서 저 전투로 버튼만 연타하면 되는 것으로 전략한다.
다양성은 획일성으로 사전준비는 즉흥적으로 상황은 그렇게 흘러간다.
전에 책을보다 생각이 나서 일기에 썼던 글입니다.

본인들이 왜 힘든지도 모르게 힘든 시절입니다.
한결님의 글 하단부를 보고 간만에 즐거운 고민을 했던것 같습니다.
아마 이번 캠페인에서는 만족할 만하게 준비를 해드리진 못할 듯 싶습니다.
그러나 다음도 있으니 크게 실망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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