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웅과 결함영웅
http://redtea.kr/pb/pb.php?id=free&no=6175
맞느냐여부는 둘째치고 생각해볼만한 글이라 링크를 겁니다.
내용요약
중국, 크리스천 영웅은 대부분 훌륭하며 문제점이 있어도 인간적인 면모에 해당하지 치명적인 결함은 아니다.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성장하여 영웅이 되며 가아끔 인간적인 일화가 있다.
희랍 영웅은 일반적으로 양호해도 결함이 있고, 뭔가 특출나도 대부분 결함이 있다. 개차반들이지만 특별한 활약으로 영웅이 된다.
한국에선 결함이 있는 인물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사회운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뒷 부분에서 사회운동 연결지점까진 관심 없고...
희랍영웅이라고 해도 저는 아라비안 나이트나 탈무드 우화만 들어서 긴가민가 합니다.
동양쪽도 결함형 영웅이 없는건 아니지만 완성형보다 한 수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부분이 생각할 꺼리랄까요. 미국식 슈퍼히어로를 보면 결함이 심한 영웅을 주인공으로해서 흥행하기도 하지만, 완성형(슈퍼맨)과 우상으로서 차이가 명백하기도하죠. 한국 판무에서 나쁜남자를 주인공으로 히트친 묵향조차 주인공은 어느새 완성형 인물로 성장하니까요.
현재 파티를 보면 정상적인 영웅보다는 결함이 심한 인물들이 많지 않나 싶네요. 광신도, 이성적으로 미친놈, 법리주의자, 희귀한 타깃, 기회주의자, 로맨티스트, 모순, 아웃사이더... 그런 인물들끼리 어떻게 꾸역꾸역 목표를 향해 가고 있지요. 디앤디라는 게 기본적으로 올라운더보다는 스페셜리스트 파티를 지향해서일지도 모르지만요.
알피지와 관련해서도 스포트라이트 분배라던지, 먼치킨PC의 결함 등 이야기할꺼리는 꽤나 다양하겠고요.
댓글 (3)
사실 AD&D 플레이를 하다보니 그래서인지 몰라도, 드래곤랜스가 또 생각이 나는데
드래곤랜스도 기존 판타지 기사담과는 달리 전부 영웅이라기보단 루저, 아웃사이더 집단이라는 점이 (당시엔) 엄청난 화제였죠.
파티의 리더는 엘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출하다시피 모험자가 된 하프엘프(덕분에 그게 컴플렉스가 되서 범생이고 싶어하고, 범생 아닌 놈을 싫어하는)
파티의 두뇌는 아예 그 나이 때까지 생존한게 신기하다는 허약체질에 그걸 동정해주는 사람에게 오히려 짜증을 내는 비틀린 중2병
파티의 육체는 그나마 외모와 근력에서 제일 용자에 근접한 남자지만, 머리가 안돌아가는 데다가, 실은 정신적 마조히스트
파티의 심장은 기사도 정신이 넘치지만, 현실감각은 제로인데다가 실은 멀쩡한 기사도 아니었고...
거기에, 부족에서 쫓겨난 바바리안에, 사회의 잉여취급 받는 주의결핍 좀도둑에, 늙고 괴팍한 왕따 드워프, 로맨스에 눈 먼 얼빠진 엘프 공주에 게스트로 등장하는 치매 마법사에 아웃사이더 노숙자까지.
정말 잘도 같은 파티구나 싶은 인물군상이었죠. 실제로도 서로 디스하기 바빴고(...)
그래도 이런 인물들이었기에 단결할 때 참으로 감동적인 연출이 가능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마침 본 글
드래곤랜스 6권을 20년만에 구한 사람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9/read/30558275
희랍쪽 애들이 비극적 결말이 많은 것도 그렇고 많은 군상들이 가지고 있는 결함(?)이 개성으로 들어나는게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데에 좀더 극적일 수 있기에 일부러라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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