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의 신앙은?
http://blog.naver.com/zerdion/70013545441
블로그 글에서 참고점을 요약하면
1. 오어스는 악신이 대단한 신인 세계가 아니다. (인카불너스나 네룰은 애당초 이블 파티가 아닌 이상...) 물질계가 자기세계라 깡패인 녀석이 있을 뿐.
2. 악신을 믿는 이유는 선신을 믿고 따르기만 하다가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저 분 블로그가 그레이호크 세계관(언제시점인지)을 잘 반영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2번은 많이 와닿더군요.
기본적으로 오크는 그롬쉬를 믿습니다. (이미 악신)
하프오크인 레이저도 그롬쉬를 믿는게 당연합니다. 하프오크이기 때문에 오히려 오크들로부터 어릴때부터 강력한 사상교육을 받았겠죠. (...주체사상인가...) 하지만 주티모이가 자신과 오크들을 조종한 경험에서 그롬쉬는 지켜주지 않았습니다. 오크도 아닌 하프오크는 오크 세계에서 그저 소모품에 불과하겠죠. 하프가 같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그롬쉬를 떠나 다른 신을 신봉하려 한다는 게 전제라고 봅니다. 이미 옮겼거나 갈등 중인 상황 정도겠지요.
레이저가 롤쓰를 믿는다면, 롤쓰과 관련있는 누군가가 속삭였겠죠. 강력한 힘을 주겠다고. (주체사상에서 IS로 진화하였습니다.) 이미 스탯상 포함되어있다면 이미 명확한 LE인거고, 앞으로 그렇게 한다고 할 수도 있을겁니다. "롤쓰의 힘도 이용해주마!"라는 컨셉은 뭔가 좀 대등하거나 거래를 하려는 일이 있을때 벌어지는 일인데... 여기에 대한 제안은 파티에 이미 이루어지고 있단말이죠.
레이저가 다른 신을 믿는다면, 레이저는 계속 믿었을겁니다. 스스로 노력해서 하프오크의 독립을 이루겠다고. (주체사상에서 미그기를 타고 남쪽으로 귀순했습니다.) 이 경우 찾은 가장 적절한 신이 바로 켈라넨(Kelanen)입니다. ( http://blog.naver.com/zerdion/70013569761 ) 다른중립신들은 하프오크가 넘어가기엔 너무 단계가 크더라고요. 비록 제대로 된 신은 아니지만... 노다치라는 특수한 병기 컨셉과도 맞고, 켈라넨이 썻던 프라그라치를 3층에서 발견한다는 것도 나름 연결점이 있겠더군요.
켈라넨이 아니면 Nazarn인데, 얘는 켈라넨도 넘어서는 마이너 오브 마이너....같...
저는 이 시점에서 공을 트래쉬에게 던지고 싶습니다.
A) 트래쉬가 레이저의 오크스런 힘에 열등감(?)을 느끼건 다른 이유이건 반지를 끼고 롤쓰의 편으로 넘어갈거라면 -> 레이저는 사악한 그롬쉬에서 개심하여 켈라넨을 믿고 있던겁니다.
B) 트래쉬가 캠페인 중 반지를 낄 생각이 아예 없다면 -> 검은 로브가 레이저에게 속삭이고, 레이저는 롤쓰를 따르게 되는 형태가 적절하지 않을까싶네요. 이게 마스터가 준비한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니면 이미 레이저는 속삭임을 따르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죠. 속삭임에 따라 파티에 합류했을수도.
C) 파티에 롤쓰 편 2명이 되는 신난다!도 가능할듯합니다. 이 경우엔 레이저가 반지를 갖겠다고 말하며 이미 속삭임을 따르고 있었다고 해야겠지요.
댓글 (2)
링크를 읽다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D&D 공식 NPC 멀린드가 언급되어 유쾌하군요. 이 친구 덕분에 D&D하면 항상 총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세팅해보는데....
(여담이지만, 그레이호크에서 화약이 마법이 된 건 이 친구가, 그레이호크에는 아직 화약이 없다며 권총 사용을 거부하려는 마스터에게 자기 권총은 매직 아이템이라고 우겼기 때문입니다!)
여하간, 트래시는 캠페인 도중 반지를 낄 생각은 없습니다. 단, 누군가에게 넘길 생각은 없고 레이저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사실 트래시는 레이저에게 특별하게 열등감이나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건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평범한 일반인(그것도 여성)의 기준으로 두기에, 레이저는 이번 모험에서 처음 만난 밥값하는 남자 전사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본질적으론 불신하고 있습니다. 이는 논리보단 감성적인 문제로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너무나도 달라요.(CG와 LE)
동료끼리 진지하게 싸우는 걸 생리적으로 혐오(동료가 자신보다 약하면 그저 이지메니까. 동료가 자신보다 강하면 그저 개죽음이고)하기에 굳이 그걸 어필하진 않습니다만.
Ps. 같이 플레이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트래시는 진짜 성격이 안맞는 동료에겐 기본적으로 시비 자체를 걸지 않습니다. 정 떨어진 동료는 그냥 굿 바이~ 와 동시에 잊어버리고 말지.
총은 로망이긴한데, 보통 머스킷 한정이고 그래서 리로드가 문제가 되죠. 쌍권총은 매직미사일 로드를 양손에 들고 발사하는 형태로 구현하죠. 그러고보면 3.5에 이걸 지원하는 프리스티지가 있었던가요, 여튼 블랙파우더가 아니니 약간 로망과는 다르죠.
몇 차례 거부하길래 반지와 검은 로브 관련해서 아예 거부하고 싶어하는 줄 알았습니다. 동료끼리 라이벌 의식이라기보다는 반지를 거부할 사유를 만들자는 쪽이었거든요. 반지를 계속 가진채 속삭이는 녀석과 밀당을 원한다고 보겠습니다. 뭐 그러다 반지를 낄 날이 오겠지...
어쨋든 이러면 다시 공이 나한테 오네요. 롤쓰냐 켈라넨이냐. 롤쓰를 고르면 진행이 어떻든 막판에 죽어야 제맛인데... 아 알리시아도 그렇도 왤케 캐릭터가 죽는 엔딩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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