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의 전사 힘%는 왜 있는 것인가.

 이건 밸런스 문제를 말하려는게 아니라, 잡담삼아 저 괴상망칙한 형태가 왜 생겼는지에 대한 제작측의 설명(변멍?)이니 그저 재미로 읽어주시길.


 사실 일부러 굴리지 않아서 그렇지, AD&D의 모든 스탯은 모두 소수점 아래가 붙어있다는 설정입니다. 그걸 반올림(내림?)한 결과가 시트에 찍힌 능력치일 뿐이죠.

 일반인들은 이렇게 태생적으로 타고난 능력에 만족하고 삽니다만, 자신의 육체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단련을 통해 능력치를 올리는 변태적인 행각을 하곤 하죠.

 그런 변태스런 단련과정을 통해, 타고난 한계를 뛰어넘은 근력 단련을 이룩한 자들이 바로 전사류 클래스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계를 넘느니 뭐니 해도, 종족 자체의 한계가 있어서 18에 도달하면 단련법의 효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그거 연습할 시간에 차라리 무기술을 연마하거나 애완늑돌이랑 놀아주거나,  신에게 기도하는게 자신의 전체적인 강함에 도움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에

 어느 순간, 힘의 단련은 멈추게 됩니다.


 ...그 단련하다 멈춘 진행도가 바로 전사류 클래스 시트에 적히게 되는 그 수치인 것이지요.


 그래서 AD&D 옵션룰엔 남들 아이템 제작하고 하는 틈에 그걸 포기하고, 여가시간을 들여 트레이닝을 하는 옵션룰이 있으며 그 경우엔 힘 만이 아니라 다른 능력치들도 18%가 붙기 시작합니다.(정확히는 이 트레이닝룰은 도입하면 전사만 하게되는게 아니라서 18 이전에도 소수점 첫째 자리는 붙습니다.) 시간만 널럴하다면, KOEI 삼국지 시리즈처럼 하라는 천하통일은 안하고 백수로 놀면서 올스탯 만땅 찍기도 '이론상' 가능하죠. 그쯤가면 이미 던전모험물이 아니라 무슨 헬스장 육성시뮬레이터가 되어버리겠지만.


 일부 AD&D 기반 PC게임에서 4레벨 혹은 5레벨마다 능력치 1점 성장권을 주던 것도 실은 완전 족보도 없는 짓거린 아닌 것이죠.


 Ps. 놀랍게도 이 설정은 게리 가이각스 본인이 참여한 설정입니다.(...)

 Ps2. 적다보니 헬스장 육성시뮬레이터 캠페인도 해보면 의외로 재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슬쩍 해봤습니다. 아놀드 주지사님이 청춘시절 헬스장 동료들과 함께 알바처와 헬스장을 왕복하며 서로 상대의 근육과 운동법을 품평하며 절차탁마하던 시절을 아름답게 회상하던 얘길 유쾌하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댓글 (2)

moradin 2017.06.20 00:48

전문화도 배울 수 있는 스승이 필요하고 마법도 시간을 들여서 배워야 하고 ...등등

조금 귀찮아서 ㅠㅠ


잠시 빠져있던 캐릭터가 복귀 할때 "나는 그 사이 이런것을 배워 왔노라!" 로 균형을 맞춰 줘야 겠습니다.^^




RNarsis 2017.06.20 13:47

뭐 저도 저런 룰들은 그저 지저분할 뿐이라고 보기에 도입하자는 건 아닙니다. 걍 18% 드립의 이유를 찾으면 저거다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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