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러 신앙에 대해 정리

 다시 찾아서 읽다보니 약간 문맥을 오해한 바람에 설명을 실수한 부분도 있어서.


 *일단 3.0 이후 펠러 신앙 자체가 희미해진 건 아닙니다. 3.0 이후에도 펠러는 주문 쭉쭉 잘 내려줍니다.

 *다만 그레이호크 워 이후 전멸하다시피 줄어든 건 팰러의 성기사.

 *기본적으로 펠러 신앙과 성기사는 상성이 정말 안맞습니다. 펠러는 극단적인 NG 성향의 신이라, 팰러딘 코드와는 접점이 거의 없을 정도.

 *결국 싸우다 다 죽어서 전멸했다기보단, '그 정도의 사건이 없다면 펠러 신앙과 팔라딘 코드가 양립할 수 없었다'에 가깝죠.

 *이를 증명하는 것이 그레이호크 워 이전에도 펠러의 성기사는 매우 적었습니다. 딱 전쟁 동안에만 팍 늘었다가 이후 소멸.

 *펠러 신자는 '우리 신은 전능하지만 선악을 초월, 모두에게 자비롭고, 기회를 주기 위해, 스스로 힘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본인도 그러길 희망합니다.

 *그들이 보기에 '악'은 '언젠가 올 심판'에 대해 '무지'한 존재. 악인에게도 선행을 하는 이유는 그 무지를 극복할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래도 갱생하지 않는 자는 언젠가 신이 벌할 것이기에 스스로 처단하는 일은 정말로 꺼립니다.

 *...그래서 힐 특화. 클레릭 상위직도 힐 전문.

 *유일한 예외는 언데드.

 *이래선 플레이어 캐릭터가 다루기에 재미가 없다고 느꼈는지, 5판 이후 펠러 신앙은 보다 전투적이 되면서 '언데드 헌터' 쪽으로 재정립하게 되는데 그건 일단 현재 시점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 펠러의 위치도 성장과 치유의 태양신에서 점차 시간과 불꽃의 태양신으로서의 성격이 강해지게 됩니다. 다만 아직도 팰러의 팔라딘 자체는 미묘한 느낌. 그냥클레릭이 전투적으로 변해갈 뿐.

 

 *좀 재밌는 사례로 펠러의 성직자들이 종종  타락하는 이유는 '자신의 신의 전능성을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펠러 님은 용서해주실 것이고 펠러 님의 전능성 아래 내 행동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올바르게 돌아갈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펠러 님은 처음부터 전능한 것이 아니었단 얘기가 되니까 애당초 문제될 게 없다,'

 *다만 이런 핑계를 실제 PC가 인용하면 곤란한게, 저런 논리를 쓰는 시점에서 타락. ex-클레릭이 되는 겁니다.



Ps. 여담이지만, 그레이호크 워는 D&D 우주 전체적으로 볼 때 차원 종말급의 (여러) 위기 혹은 그 직접적인 징조 중 하나였습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2nd와 3rd가 갈리고요. 정작 그 참여자들은 고위 신들이나 그 챔피언, 아바타 정도를 제외하곤 지네들 전쟁이 그 정도로까지 대단한 것인 줄 몰랐던 모양이지만.

댓글 (1)

moradin 2017.05.24 00:05

오~ 조은 참고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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