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플레이트와 중장기마병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
기마병 중에서도 풀플레이트 메일을 입은 중장기마병의 경우, 말은 전장까지의 이동수단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의 전투력이 최대로 발휘될 때가 기마돌격이 가능할 때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지간히 전장의 상황이 좋지 않으면 쉽게 나올 장면이 아니었다. 동양의 경우 서양보다 등자의 도입이 빨랐다고 하지만, 유명한 다케다 기마군단도 말은 전장까지의 이동수단으로 쓰였을 뿐이다. 칭기스칸의 경우가 예외라면 예외일텐데, 이쪽은 애당초 중장기마병은 아니다.
풀플레이트 메일은 무게 배분이 잘 되어있어, 일반인의 생각보다 기민한 동장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체온문제로 장기간의 전투에서 불리하단 점을 감안하더라도, 보병으로서의 중장기마병의 전투력은 기마돌격의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왜 한동안 중세전투의 주력으로 군림하였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십자군 전쟁(이건 좀 앞의 시대가 된다.)에서 아랍의 궁수부대는 말을 노리는 전법으로 기사들과 맞서 싸웠지만, 전쟁 초기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사실도 한 예로 생각해볼 수 있다.
중장기마병을 보병전투에서 제압(기마전투에서 제압은 롱스피어와 롱보우가 전장의 주력이 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었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라 한다.)하는 방법은 3가지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일단 상대방의 머리를 파괴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 풀플레이트 메일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중의 하나가 안면부분이고, 설상가상으로 기사들은 시야를 가리는 바이저를 열어둔 채로 싸우는 일도 잦았다. 프레일이나, 도끼등으로 방패를 '넘어서' 머리를 치는 방식의 싸움이 전장의 주 공격수단의 하나가 되는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어렵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이른바 원샷 원킬.(정말로?)
두번째로 '기냥 패는' 방법을 들 수 있다. 메이스나 투핸디드 소드같은 물건으로 적의 방어가 약한 부분을 퍽퍽 후려쳐 나가는 것이다. 어떤 의미로는 남자의 로망이다. 베르세르크 덕분에 투핸디드 소드를 '철괴'같은 무기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가츠의 드래곤 슬레이어가 특이한 무기일 따름이다. 투핸디드 소드는 흉기다. 그것도 충분한 무게가 실린.(조금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D&D 3rd의 그레이트 소드야 말로 익조틱 웨폰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련 과정이 좀 틀리던데...) 이경우 상대의 공격을 찰나의 차로 피하고 치는 카운터 식의 공격법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무턱대고 휘두르면 자신의 무게 중심만 잃어버리게 되고, 서로 견제하다가 칼날끼리 부딫히기라도 하면, 날이 맛이 가서 '대략 좋치안타.' 날이 맛이간 흉기는 메이스만 못하다. 흔히 생각하는 펜싱식의 검투는, 르네상스 이후의 것으로 보거나, 중장을 입지 않은 용병들의 싸움법이라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세번째로 그래플링 대결을 들 수 있다. 적을 자빠트리고 바이저를 벗겨서 목에다 쿡 단검을 쑤셔주는 방법이다. 중세의 그래플링 그림 자료를 보면 재밌는게 많은데, WWE의 기술들을 중세 기사들이 하고 있는 걸 보면 아주 감명을 받게된다.(어디선가 본 풀플레이트 기사들의 DDT는 나에게 상당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런 방식을 따로 훈련했다는 걸 보면 보병화된 중갑기마병들의 난전이 자주 일어났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역시 풀플레이트 메일의 활동성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 봐야겠다. 문제는 이런 난전 상황이라면, 그래플링 대결에서 이기더라도 아군의 보호를 받지 않으면 말짱 황이라는 점인데, 이건 어떻게 해결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Ps. 밀리터리쪽은 영 전문이 아닌지라 틀린 부분이 꽤나 많을 것입니다.
풀플레이트 메일은 무게 배분이 잘 되어있어, 일반인의 생각보다 기민한 동장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체온문제로 장기간의 전투에서 불리하단 점을 감안하더라도, 보병으로서의 중장기마병의 전투력은 기마돌격의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왜 한동안 중세전투의 주력으로 군림하였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십자군 전쟁(이건 좀 앞의 시대가 된다.)에서 아랍의 궁수부대는 말을 노리는 전법으로 기사들과 맞서 싸웠지만, 전쟁 초기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사실도 한 예로 생각해볼 수 있다.
중장기마병을 보병전투에서 제압(기마전투에서 제압은 롱스피어와 롱보우가 전장의 주력이 된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었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라 한다.)하는 방법은 3가지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일단 상대방의 머리를 파괴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 풀플레이트 메일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중의 하나가 안면부분이고, 설상가상으로 기사들은 시야를 가리는 바이저를 열어둔 채로 싸우는 일도 잦았다. 프레일이나, 도끼등으로 방패를 '넘어서' 머리를 치는 방식의 싸움이 전장의 주 공격수단의 하나가 되는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어렵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이른바 원샷 원킬.(정말로?)
두번째로 '기냥 패는' 방법을 들 수 있다. 메이스나 투핸디드 소드같은 물건으로 적의 방어가 약한 부분을 퍽퍽 후려쳐 나가는 것이다. 어떤 의미로는 남자의 로망이다. 베르세르크 덕분에 투핸디드 소드를 '철괴'같은 무기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가츠의 드래곤 슬레이어가 특이한 무기일 따름이다. 투핸디드 소드는 흉기다. 그것도 충분한 무게가 실린.(조금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D&D 3rd의 그레이트 소드야 말로 익조틱 웨폰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련 과정이 좀 틀리던데...) 이경우 상대의 공격을 찰나의 차로 피하고 치는 카운터 식의 공격법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무턱대고 휘두르면 자신의 무게 중심만 잃어버리게 되고, 서로 견제하다가 칼날끼리 부딫히기라도 하면, 날이 맛이 가서 '대략 좋치안타.' 날이 맛이간 흉기는 메이스만 못하다. 흔히 생각하는 펜싱식의 검투는, 르네상스 이후의 것으로 보거나, 중장을 입지 않은 용병들의 싸움법이라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세번째로 그래플링 대결을 들 수 있다. 적을 자빠트리고 바이저를 벗겨서 목에다 쿡 단검을 쑤셔주는 방법이다. 중세의 그래플링 그림 자료를 보면 재밌는게 많은데, WWE의 기술들을 중세 기사들이 하고 있는 걸 보면 아주 감명을 받게된다.(어디선가 본 풀플레이트 기사들의 DDT는 나에게 상당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런 방식을 따로 훈련했다는 걸 보면 보병화된 중갑기마병들의 난전이 자주 일어났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역시 풀플레이트 메일의 활동성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 봐야겠다. 문제는 이런 난전 상황이라면, 그래플링 대결에서 이기더라도 아군의 보호를 받지 않으면 말짱 황이라는 점인데, 이건 어떻게 해결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Ps. 밀리터리쪽은 영 전문이 아닌지라 틀린 부분이 꽤나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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