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away] 3/31 리플. <1화. 가출>
1화. 가출
내 이름은 디트리트 베르뷰.
부모님과 친구들에겐 딕이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리우는 17살의 건장한 남자다.
혹시 베르뷰라는 성을 듣고 눈치챈 사람이 있겠지만 그 생각이 맞다고 말해주고 싶다.
전 세계적인 제약회사 베르뷰의 CEO가 바로 내 부모님이시다.
깜짝 놀랐는가? 후훗. 그래도 나에게는 어느 집과 다름없는 평범한 부모님이시다.
어릴적 부모님을 졸라서 회사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는 없더라.
따분했던 난 방을 탈출해서 건물 내부를 탐험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장소에 침투했을때 황금빛 광채가 아름답게 나오던 그것을 보게 되었다.
코를 내밀고 맡아보니 향기롭고 참을수 없을 정도로 먹음직스런 냄새가 났기에 난 단숨에 그것을 집어 삼켰는데 그 이후로 기억이 안난다.
그냥 그곳에서 기절해 쓰러져 있던 날 발견하고 부모님이 직원들에게 엄청 화를 내셨다고 전해들었을 뿐이다.
아무튼 그때부터 난 매일매일 부모님이 개발하신 약을 주기적으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아직 완전치 못한 개발중이던 약을 먹어서 그 불안전성을 중화시킨다나 뭐라나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잔뜩 들은 이유도 있지만 그런건 상관없다.
그저 약을 꼬박꼬박 먹지 않으면 큰일난다며 엄포를 놓으신 아버지의 말을 차마 거역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모님이 교육차원에서 선생님을 초빙해서 다양한 수업을 가르쳐주셨는데 복싱이나 달리기등에 재능이 있단 말을 들을 정도는 되었으니 몸에 별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이것 참 난 왜이리 잘난거지? 흐흐흐흐흐.
내가 왜이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냐고? 그건 매년 우리 베르뷰 가문을 비롯해서 나름 정재계 거물급 다섯 가문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리 가문 소유의 한적한 숲에 위치한 별장으로 모였다.
일정 거리 밖에는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겠지만 별장 안에는 부모님들과 나를 비롯한 다섯 가문의 아이들 뿐이다.
어른들은 금방 어딘가로 다들 사라졌고 지금 우린 한 쪽 방에 모여 여느 해처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휠체어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저 녀석의 이름은 갈수 리.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런 갈수옆에서 가전 제품이였던 무언가를 분해하고 있는 저 친구는 스튜어트 잭슨으로 어릴적부터 손재주가 좋아 전자제품 조립정도는 손쉽게 하는 녀석이다.
잠..잠깐. 저건 우리 별장에 있는 뮤직박스잖아! 이미.. 형체를 알 수 없는 부품의 산이 되어 있지만.. 후. 뭐 다시 조립을 해놓고 가겠지.
고개를 돌려보니 반대편에는 연약,청순,가련의 캐빈 블릿이 보인다.
블릿가는 팔지 못하는 무기가 없다고 알려질 정도로 엄청난 무기상 집안인데 문제는 바로 모계 가문이라는 것이다.
저 어린 캐빈이 과연 차세대 블릿가의 수장으로써 사람들을 학살하는 무기들을 판매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캐빈의 앞에 와서 자신이 최근 구매한 물건들에 대한 자랑을 실컷 늘어놓고 있는 카나 레이먼트가 있다.
카나는 너무 쇼핑을 좋아하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 강하지만 그래도 속은 여린 좋은 녀석이다.
지금도 저렇게 뭘 할지 모르는 캐빈에게 다가가서 말동무를 해주고 있지 않은가? 그것이 자기 자랑이라는 점이라는 것은 덮어두자.
아무튼 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만 나만의 생각에 푹 빠져있었던 것 같다.
"심심하군."
무심코 흘러나온 나의 한마디에 모두가 하던 일을 멈추고 나를 쳐다본다. 왜..왜그러지?
"좋은 의견이야 딕. 간만에 너의 머리도 생각이라는 것을 하나 보군?"
"딕이 심심하다고 하니 즐겁게 만들어주지. 근데 뭘로?"
"그럼 우릴 이렇게 심심하게 방치한 부모님들에게 그 죄를 묻자! 우리 모두 부모님들을 찾으러 나가자고!"
"......"
나의 한마디에 기다렸다는 듯 모두가 떠든다. 이런.. 어쩔 수 없나?
"뭐 부모님들은 지하쪽에 있지 않겠어? 비밀 통로가 있으니 그쪽으로 가서 살짝 살펴보자."
그렇게 지하로 향하는 비밀 통로로 간 우리들은 그만 엄청난 사건을 보고 말았다.
이상한 후드를 뒤집어 쓴 것으로 보이는 우리 부모님들이 어느 소녀를 끌고 오더니 심장에 단검을 박아버린 것이다.
이건.. 도데체 무슨 상황이지. 누가 누가 설명을 좀 해줘...
"으아아아아아앜~~~~~~~~"
그.. 그런 설명은 말고.
우린 모두 정신없이 방으로 뛰어 돌아왔다. 난 비명을 질러대는 갈수의 휠체어를 밀고 오면서 녀석의 고성을 계속 들어야만 했다.
"헉..헉.. 어떻게 된거지. 뭐야."
"사..사람이 죽은거야?"
"아니야. 우리가 잘못 본걸거야. 아 점심에 먹은게 잘못 되었나."
우리가 떠드는 사이 방문이 열리며 부모님들이 들어오셨다.
"비명소리가 들리던데 무슨 일이니?"
아.. 무슨 대답을 해야하는거지.. 어떻하지? 그때 캐빈의 말이 들려왔다.
"너무 정신없이 신나게 놀다보니 그랬나봐요. 죄송해요 아버지."
"그러니? 별 일 아니라니 다행이구나. 하지만 깜짝 놀래킨 벌로 홀에 있는 큰 트렁크를 현관 앞에 있는 차로 옮겨다 주려무나."
"네. 그럼 저랑 스튜어트가 옮겨다 놓고 올게요."
난 이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얼른 대답했다. 갑자기 자기까지 껴넣은 것이 불만인지 스튜어트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제법 큰 트렁크를 차에 무사히 옮겨 놓고 돌아왔다.
물론 생각외로 무거워서 한 번 바닥으로 떨어트렸지만 다행히 망가진 것 같진 않다.
우리가 돌아오자 이미 다른 세명이서 이야기가 끝났는지 지하로 돌아가서 살펴보자고 말한다.
나도 아까 보았던 광경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뭔가 핏자국이라도 있겠지. 좋아, 가보자.
지하에 도착해 흩어져서 주변을 샅샅히 살펴보았지만 핏자국 같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저 캐빈의 부모님이 두고 가신 돌덩이 같은 장갑아닌 장갑만 발견했을 뿐이다.
겉으로 보기엔 꽤나 그로테스크하고 무거워 보이는 장갑이였으나 캐빈은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가볍게 착용해본다.
뭔가 특별한 장치라도 되어 있는 건가? 아무튼 저런 괴기스러운 것을 잘도 착용해보는 것을 보면 연약해 보이는 캐빈도 블릿가의 사람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아무튼 다행이다. 별다른 흔적이 없는 것을 보면 아깐 우리가 잘못 본 건가 보다. 뭔가 연극같은 것을 하고 있던거려나?
"그래도 뭔가 찝찝한데? 아까 우리가 옮겨놓은 그 큰 트렁크에는 뭐가 들어있는거지? 살펴봐야겠어."
스튜어트말대로 뭔가 찜찜한 구석은 없다. 속시원하게 아깐 우리들의 착각이였다고 누가 말해주면 좋겠다.
"경찰에.. 전화해야하는 것 아닐까?"
"경찰에? 누가 죽은거 같다고? 하지만 흔적이 없어. 연극이나 마술 같은 거면 어쩌고? 우리가 모르는 사실로 신고라니. 게다가 정말 그것이 사실이라면. 넌 부모님을 신고할 수 있어?"
내 말에 모두가 입을 다문다. 답답하다.
일단 모두가 잠든 밤에 우리는 모여서 트렁크를 확인하러 가기로 했다.
사방이 고요하게 쥐죽은듯한 한 밤중에 우리들 다섯명은 몰래 현관을 나서 차에 실려 있는 트렁크에 도착했다.
하지만 튼튼하게 잠겨있는 자물쇠를 보고 고민하던 찰라 스튜어트가 카나의 머리카락에서 머리핀을 뽑더니 자물쇠로 다가갔다.
그리고 뚝딱 열어버린 자물쇠. 저 녀석.. 저런 재능도 있던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트렁크를 열자 그 안에는.....
죽어있는 소녀의 시체가 놓여있었다.
나는 멍하니 시체를 쳐다보다 갈수와 카나의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어서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자물쇠를 다시 잠궈야 하는데 스튜어트는 어디를 갔...나 찾았더니 옆의 나무를 부여잡고 토하고 있었다.
저녀석도 충격이였나? 초첨 풀린 캐빈과 비명 소리를 막느라 끅끅 대는 갈수와 카나를 바라보다 얼른 자물쇠를 잠궜다.
이 자리를 떠나야겠다. 어떻하지?
"차..차를 타고 일단 이곳을 벗어나자. 내가 운전할 수 있어."
카나의 말에 모두가 동의 했다. 또한 모두가 꺼림찍하게 여기는 트렁크는 차에서 내려놓고 가기로도 동의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의 가출은 시작되었다.
1화. 가출 끝.
내 이름은 디트리트 베르뷰.
부모님과 친구들에겐 딕이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리우는 17살의 건장한 남자다.
혹시 베르뷰라는 성을 듣고 눈치챈 사람이 있겠지만 그 생각이 맞다고 말해주고 싶다.
전 세계적인 제약회사 베르뷰의 CEO가 바로 내 부모님이시다.
깜짝 놀랐는가? 후훗. 그래도 나에게는 어느 집과 다름없는 평범한 부모님이시다.
어릴적 부모님을 졸라서 회사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는 없더라.
따분했던 난 방을 탈출해서 건물 내부를 탐험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장소에 침투했을때 황금빛 광채가 아름답게 나오던 그것을 보게 되었다.
코를 내밀고 맡아보니 향기롭고 참을수 없을 정도로 먹음직스런 냄새가 났기에 난 단숨에 그것을 집어 삼켰는데 그 이후로 기억이 안난다.
그냥 그곳에서 기절해 쓰러져 있던 날 발견하고 부모님이 직원들에게 엄청 화를 내셨다고 전해들었을 뿐이다.
아무튼 그때부터 난 매일매일 부모님이 개발하신 약을 주기적으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아직 완전치 못한 개발중이던 약을 먹어서 그 불안전성을 중화시킨다나 뭐라나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잔뜩 들은 이유도 있지만 그런건 상관없다.
그저 약을 꼬박꼬박 먹지 않으면 큰일난다며 엄포를 놓으신 아버지의 말을 차마 거역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모님이 교육차원에서 선생님을 초빙해서 다양한 수업을 가르쳐주셨는데 복싱이나 달리기등에 재능이 있단 말을 들을 정도는 되었으니 몸에 별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이것 참 난 왜이리 잘난거지? 흐흐흐흐흐.
내가 왜이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냐고? 그건 매년 우리 베르뷰 가문을 비롯해서 나름 정재계 거물급 다섯 가문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리 가문 소유의 한적한 숲에 위치한 별장으로 모였다.
일정 거리 밖에는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겠지만 별장 안에는 부모님들과 나를 비롯한 다섯 가문의 아이들 뿐이다.
어른들은 금방 어딘가로 다들 사라졌고 지금 우린 한 쪽 방에 모여 여느 해처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휠체어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저 녀석의 이름은 갈수 리.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런 갈수옆에서 가전 제품이였던 무언가를 분해하고 있는 저 친구는 스튜어트 잭슨으로 어릴적부터 손재주가 좋아 전자제품 조립정도는 손쉽게 하는 녀석이다.
잠..잠깐. 저건 우리 별장에 있는 뮤직박스잖아! 이미.. 형체를 알 수 없는 부품의 산이 되어 있지만.. 후. 뭐 다시 조립을 해놓고 가겠지.
고개를 돌려보니 반대편에는 연약,청순,가련의 캐빈 블릿이 보인다.
블릿가는 팔지 못하는 무기가 없다고 알려질 정도로 엄청난 무기상 집안인데 문제는 바로 모계 가문이라는 것이다.
저 어린 캐빈이 과연 차세대 블릿가의 수장으로써 사람들을 학살하는 무기들을 판매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캐빈의 앞에 와서 자신이 최근 구매한 물건들에 대한 자랑을 실컷 늘어놓고 있는 카나 레이먼트가 있다.
카나는 너무 쇼핑을 좋아하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 강하지만 그래도 속은 여린 좋은 녀석이다.
지금도 저렇게 뭘 할지 모르는 캐빈에게 다가가서 말동무를 해주고 있지 않은가? 그것이 자기 자랑이라는 점이라는 것은 덮어두자.
아무튼 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만 나만의 생각에 푹 빠져있었던 것 같다.
"심심하군."
무심코 흘러나온 나의 한마디에 모두가 하던 일을 멈추고 나를 쳐다본다. 왜..왜그러지?
"좋은 의견이야 딕. 간만에 너의 머리도 생각이라는 것을 하나 보군?"
"딕이 심심하다고 하니 즐겁게 만들어주지. 근데 뭘로?"
"그럼 우릴 이렇게 심심하게 방치한 부모님들에게 그 죄를 묻자! 우리 모두 부모님들을 찾으러 나가자고!"
"......"
나의 한마디에 기다렸다는 듯 모두가 떠든다. 이런.. 어쩔 수 없나?
"뭐 부모님들은 지하쪽에 있지 않겠어? 비밀 통로가 있으니 그쪽으로 가서 살짝 살펴보자."
그렇게 지하로 향하는 비밀 통로로 간 우리들은 그만 엄청난 사건을 보고 말았다.
이상한 후드를 뒤집어 쓴 것으로 보이는 우리 부모님들이 어느 소녀를 끌고 오더니 심장에 단검을 박아버린 것이다.
이건.. 도데체 무슨 상황이지. 누가 누가 설명을 좀 해줘...
"으아아아아아앜~~~~~~~~"
그.. 그런 설명은 말고.
우린 모두 정신없이 방으로 뛰어 돌아왔다. 난 비명을 질러대는 갈수의 휠체어를 밀고 오면서 녀석의 고성을 계속 들어야만 했다.
"헉..헉.. 어떻게 된거지. 뭐야."
"사..사람이 죽은거야?"
"아니야. 우리가 잘못 본걸거야. 아 점심에 먹은게 잘못 되었나."
우리가 떠드는 사이 방문이 열리며 부모님들이 들어오셨다.
"비명소리가 들리던데 무슨 일이니?"
아.. 무슨 대답을 해야하는거지.. 어떻하지? 그때 캐빈의 말이 들려왔다.
"너무 정신없이 신나게 놀다보니 그랬나봐요. 죄송해요 아버지."
"그러니? 별 일 아니라니 다행이구나. 하지만 깜짝 놀래킨 벌로 홀에 있는 큰 트렁크를 현관 앞에 있는 차로 옮겨다 주려무나."
"네. 그럼 저랑 스튜어트가 옮겨다 놓고 올게요."
난 이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얼른 대답했다. 갑자기 자기까지 껴넣은 것이 불만인지 스튜어트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제법 큰 트렁크를 차에 무사히 옮겨 놓고 돌아왔다.
물론 생각외로 무거워서 한 번 바닥으로 떨어트렸지만 다행히 망가진 것 같진 않다.
우리가 돌아오자 이미 다른 세명이서 이야기가 끝났는지 지하로 돌아가서 살펴보자고 말한다.
나도 아까 보았던 광경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뭔가 핏자국이라도 있겠지. 좋아, 가보자.
지하에 도착해 흩어져서 주변을 샅샅히 살펴보았지만 핏자국 같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저 캐빈의 부모님이 두고 가신 돌덩이 같은 장갑아닌 장갑만 발견했을 뿐이다.
겉으로 보기엔 꽤나 그로테스크하고 무거워 보이는 장갑이였으나 캐빈은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가볍게 착용해본다.
뭔가 특별한 장치라도 되어 있는 건가? 아무튼 저런 괴기스러운 것을 잘도 착용해보는 것을 보면 연약해 보이는 캐빈도 블릿가의 사람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아무튼 다행이다. 별다른 흔적이 없는 것을 보면 아깐 우리가 잘못 본 건가 보다. 뭔가 연극같은 것을 하고 있던거려나?
"그래도 뭔가 찝찝한데? 아까 우리가 옮겨놓은 그 큰 트렁크에는 뭐가 들어있는거지? 살펴봐야겠어."
스튜어트말대로 뭔가 찜찜한 구석은 없다. 속시원하게 아깐 우리들의 착각이였다고 누가 말해주면 좋겠다.
"경찰에.. 전화해야하는 것 아닐까?"
"경찰에? 누가 죽은거 같다고? 하지만 흔적이 없어. 연극이나 마술 같은 거면 어쩌고? 우리가 모르는 사실로 신고라니. 게다가 정말 그것이 사실이라면. 넌 부모님을 신고할 수 있어?"
내 말에 모두가 입을 다문다. 답답하다.
일단 모두가 잠든 밤에 우리는 모여서 트렁크를 확인하러 가기로 했다.
사방이 고요하게 쥐죽은듯한 한 밤중에 우리들 다섯명은 몰래 현관을 나서 차에 실려 있는 트렁크에 도착했다.
하지만 튼튼하게 잠겨있는 자물쇠를 보고 고민하던 찰라 스튜어트가 카나의 머리카락에서 머리핀을 뽑더니 자물쇠로 다가갔다.
그리고 뚝딱 열어버린 자물쇠. 저 녀석.. 저런 재능도 있던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트렁크를 열자 그 안에는.....
죽어있는 소녀의 시체가 놓여있었다.
나는 멍하니 시체를 쳐다보다 갈수와 카나의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어서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자물쇠를 다시 잠궈야 하는데 스튜어트는 어디를 갔...나 찾았더니 옆의 나무를 부여잡고 토하고 있었다.
저녀석도 충격이였나? 초첨 풀린 캐빈과 비명 소리를 막느라 끅끅 대는 갈수와 카나를 바라보다 얼른 자물쇠를 잠궜다.
이 자리를 떠나야겠다. 어떻하지?
"차..차를 타고 일단 이곳을 벗어나자. 내가 운전할 수 있어."
카나의 말에 모두가 동의 했다. 또한 모두가 꺼림찍하게 여기는 트렁크는 차에서 내려놓고 가기로도 동의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의 가출은 시작되었다.
1화. 가출 끝.
댓글 (1)
리플을 쓰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표현할걸, 말을 할걸, 행동을 선언할걸 하고 공부가 많이 되네요. 다음주엔 연기에 좀더 몰입해봐야겠어요.
룰북은 영어라 어렵습니다. 어려워... 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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