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도시 '아스'의 일상생활

오전 6시 : 기상시간입니다. 기상 이후 식사시간까지는 자유시간이기에, 사람들은 부족한 공부를 자습하거나, 공부나 취미 모임을 가지기도 합니다. 물론 제일 인기있는 건 생까고 취침입니다.

오전 8시 : 아침 식사 시간입니다. 아스의 3끼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공공식당에서 배급을 받습니다. 물론 강제는 아니기에 일부 명문가는 3끼를 본인의 가정에서 처리하지만, 어차피 급식비는 세금에 포함되기에 돈낭비 취급 받습니다. 아스는 단백질원이 크게 부족하므로 -습도와 온도, 청결유지가 필수인 돼지는 사치용품이고, 압도적으로 곡물 소모가 많은 소의 경우는 아예 기르지 않습니다. 식육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 중 시에서 대량 양식하고 있는 것은 누에, 구더기, 굼벵이 정도입니다.- 곡물죽 위주의 식단이며, 순찰조 등 육체 노동자는 특별 배식을 받습니다. 5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아침 식사는 본인이 특별히 원하지 않는한 제공되지 않으며, 일부러 달라고 하지 않는 것이 학원도시의 매너입니다.

오전 9시 : 모든 공공기관과 몇 안되는 상점이 문을 엽니다. 학생들은 각자 맡은 분야에 종사합니다. 20세 미만의 학생들도 대부분 시에서 맡은 역할이 있으나, 노동량은 배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교수와 유망한 학생은 직업 대신 개인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하튼 환자가 아닌한 학원도시에 백수는 없습니다. 취업율 100%! 순찰조는 순찰할 시간입니다. 학원도시의 안전과 단백질원은 이들에게 달려있습니다. 로드런너를 잡으면 당신도 시의 히어로.

오후 1시 : 점심 식사 시간입니다. 역시 공공식당에서 배급을 받지만, 일터에서 배달로 먹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배달업은 아스에서 꽤 많은 수요가 있습니다. 식단은 아침 식사와 거의 같으나 질과 양 면에서 좀더 푸짐하고, 2~3일에 한 번씩 빵이나 케이크를 제공합니다. 적어도 양만큼은 점심 식사가 제일 많습니다. 시외에서 일하는 순찰조들은 시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처리합니다.

오후 4시 : 근무 시간이 종료합니다. 이후 오후 6시까지 자유시간입니다만, 시간봐서 퇴근하는 일이 어려운 순찰조들은 오후의 자유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후 6시 : 저녁 식사 시간입니다. 역시 공공식당에서 제공합니다. 빵과 파이를 주로 하며, 단백질 위주의 부식이 추가된 만찬입니다. 순찰조들이 이 때 까지 시에 돌아오지 못한다면, 좀 피곤한 일이 생겼다는 겁니다.

오후 7시 : 수업시간입니다. 듣고 싶은 강의를 자유 선택하여 들으며 인기없는 강의는 교수의 불명예입니다. 순찰조들은 시간에 맞춰 활동하기 힘들기에 순찰조 전용 강좌가 따로 개설되어 있으며, 덕분에 강의의 자유 선택권은 사실상 없다시피 합니다. 결국 순찰조끼리 같은 클래스 메이트가 되는 건 당연할 정도입니다. 체육수업은 마법적으로 처리된 체육관에서 진행하므로 야간 수업시의 문제는 없습니다. 학생의 수업 선택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일주일의 2일 정도는 수업이 없으며, 이 경우 자유로이 시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후 11시 : 취침시간입니다. 각자 자신의 집(20세 이상의 학생에게 시에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물론 그만큼 세금에서 깝니다만. 독립은 강요되지 않지만, 20세가 지나도 독립하지 않는 학생은 별종 취급을 받고, 교육 커리큘럼상 극소수 명문가를 제외하고는 가족, 가문에 대한 애착도 약하기 때문에 20세를 기점으로 독립하지 않는 학생은 매우 드믊니다.)으로 들어가 잠을 잡니다. 강제로 수면을 취하게 하진 않지만, 야간 외출은 허가제이고, 휴일이나 축제기간을 제외하고는 이 시간 이후 문을 열고 있는 시설도 없으므로 깨어있어도 별로 할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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