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의 변
"커헉!"
머질 뻔 했던 호흡이 돌아왔다. 그 무지막지한 일격이라니 혈액속에 치료용나노머신을 주입해놓지 않았더라만 말그대로 일격사할 뻔했다. 좀 전의 충격으로 아직도 시야가 하얗다. 숨을 들이키며 상황을 정리한다.
내 안으로 가라앉은 누군가가 느껴진다. 이것이 그동안 내 한 것과 시간사이의 미묘한 이질감을 만들어낸 정체인가? 악마..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가. 과연.... 녀석으로부터 정보가 흘러나온다. 아아... 방금의 일격으로 녀석와 나의 관계가 역전되었군.
시야가 돌아왔다. 아이들은 천사라 불릴만한 형체를 한 것과 싸우고 있다. 저것이 모든 원흉인가? 아니, 애초에 영혼에 맛들인 이 악마가 자신의 일부를 바쳐 검따위를 만들지 않았다면 이 정도까지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천사는 검을 삼킨다. 그리고 아이들의 주먹과 발길질에 노출되어 맞으면서도 광기어린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날개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붙들고 있던 2대 말가면을 묵사발로 만들고 날아오른다. 하루라고 했던가. 소녀의 분노에 찬 외침을 무시하듯 너희들은 다음에 회수하마라고 말하며 날개짓과 함께 고속으로 시야에서 사라진다.
끄응.... 신음소릴 내지 않고는 몸을 일으킬 수도 없다니.... 온몸이 삐걱거린다. 쓰러진 2대 말가면에게 다가간다. 호흡이 없다. 심장이 멈춰있다. 말가면을 벗기고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교대로 실시.
하악, 젠장.... 기력이 딸린다. 하지만 이런데서 이런 일로 내 학교의 학생이, 나의 후배가 죽게 할 순 없지.
휴우, 심장이 다시 뛴다. 호흡이 돌아왔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잠시 뒤, 기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한 미사가 회복능력을 사용해 2대말가면을 치료한다. 아이들의 추궁에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아, 이 사태를 감추고 조용히 처리하려했던 것이 내 안에 가라앉은 악마의 의사였다는게 조금 원망스럽다.
어디부터 이야기해야할까. 그래, 먼저 이 악마와 천사라는 것들에 대해서부터다. 이들은 플랭크상수이상의 질량을 가진 입자, 혹은 진동하는 끈, 아니면 정보체라고 해야할까? 보통의 영혼과 같은 상태이지만 그 영혼들을 관리하는 입장이라는 것이 조금은 다른 듯하다. 사고방식이 다르니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이들은 각자 집단의 취향에 맞는 영혼들로 분류하여 모아 재... 그래, 재배한다는 표현이 제일 어울릴 듯싶다. 재배하는 이유는 이들이 영혼으로부터 취하는 것이 있기때문이리라. 그 진동에 동조해 정보를 취하는 것이 이들이 영혼을 재배하는 목적인 듯 싶다. 인간이나 다른 동물처럼 재배한 작물을 직접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물에서 풍기는 향 혹은 냄새만 취한다라고 할까. 보통의 영혼을 취하지 않고 그 진동에 동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에너지를 취할 수 있는데 굳이 먹을 필요도 없고 영혼이라는 것이 보통의 작물들처럼 개체수를 마구 늘릴 수도 없기때문에 영혼에 직접 손대는 것은 천사에게든 악마에게든 금지된 일인 듯 싶다.
그런데 이 악마는 영혼에 손대고 말았다. 너무나도 멋진 진동... 향기가 나서 자기도 모르게 입을 대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 영혼의 맛에 빠져버린 이 악마는 결국 추방당하고 만다. 다시는 영혼에 손댈 수 없도록 육체를 가진 채 지금의 인간세상에 던져졌다. 본래 가진 질량의 규모가 틀리기때문에 육화되었다고 해도 굉장한 능력을 가진 것은 다름없었다고 한다
플랭크 상수이상의 질량을 가진 입자를 지금의 인간의 기술로 관측하려 한다면 10광년의 둘레를 갖는 입자가속기가 필요하다. 이것은 플랭크 상수 이상의 질량을 가진 입자의 세계도 마찬가지로 그쪽에서 그 이하의 입자를 관측하려 해도 마찬가지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천사나 악마, 영혼들은 어떻게 지금의 우리들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일까?
영혼의 맛을 잊지 못한 이 악마는 다시 영혼을 맛보고 취하기 위해 영혼을 키우는 시스템을 본따 자신의 뇌에 손대서 인간들과 링크된 영혼에 직접 간섭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 모양이다. 그것은 그래.... 저 천사가 삼킨 검이다.
인간 개개인의 일생으로부터 정보를 취득해 성장하는 영혼은 어떻게 10광년짜리 입자가속이 필요한 이 영역에 간섭할 수 있는 걸까? 뇌... 뇌에 그 에너지를 대폭 감소시킬 비밀이 있는 듯 싶다. 이 악마가 한 행동으로 봐서는...
헌데 이 악마는 자신의 뇌에 손대는 통에 영혼을 맛보고 싶다는 욕구를 완전히 잃고 만다. 애서 검을 만들었는데 사용할 욕구를 잃어버리자 그는 검을 봉인해버리고 육화에서 벗어나 다시 영혼의 세계로 돌아가고자 노력한다. 악마답게 그들의 취향에 맞도록 인간들을 타락시켜 영혼 역시 더렵히는 일에 전념해온 듯 하다. 그리고 차차 그 자격을 얻은 모양이다. 7차원의 문. 3차원 세계에서 일방통행인 시간을 제외하면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문을 모두 얻는 것이 그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천사중에도 그와 마찬가지로 영혼을 맛본 이가 있고 역시나 육화되어 추방되고 만다. 그리고 영혼을 다시 맛보고자 하지만 그로서는 능력부족이었던걸까? 그러던 중 그 천사는 이 악마가 만든 검의 소재를 파악하고 그 검을 탈취해 영혼을 다시 맛 볼 생각을 하게 된다. 검의 봉인이 풀린 것을 알게 된 이 악마는 자신이 만든 검으로 일어날 사태가 자신을 다시는 영혼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할 것이란 것을 알기에 결사적으로 이 천사를 막게 된다.
싸움은 치열했고 이 악마는 자신의 육체를 거의 부숴먹었고 그 천사는 육체의 손상은 물론이거니와 가진 에너지도 거의 소모하고 만다. 그 와중에 천사는 이 학교로 추락하게 되는데 현장에 있던 이모군을 정신지배후 검을 꼽아 영혼의 일부를 빼앗고 검을 맡긴다. 그리고 교장에게 발견되고 만다. 교장은 상서로운 존재인 천사의 모습을 한 그것이 상처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치료하고 보살피려했다. 그리고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나는 천사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때 천사의 위치를 찾아온 이 악마가 나에게 빙의해온 것이다. 천사가 검을 숨긴 것을 안 녀석은 천사가 다시 검을 찾을 것을 알고 그 때를 노리고 기다린다. 나와 교장은 그 동안에 그 천사에 의해 영혼의 일부를 빼앗기고 정신지배의 영향까지 받은 이모군이 다른 학생이나 선생에게 검을 들이데 영혼의 일부를 마구 빼앗는 사태가 벌어진다. 영혼의 일부를 빼앗긴 이들은 빼앗긴 부분을 메꾸려는 반동으로 영혼으로부터 에너지의 역류로 괴물로 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을 막고 본래로 되돌리기 위해 교장과 나, 그리고 말가면이 애써 봤지만 조금은 무리라고 생각할 쯤에 이 아이들을 찾아낸 것이다.
아, 정말 강인한 영혼을 가진 이 아이들 덕에 간신히 사태를 조금씩 진전시킬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이 사태의 정확한 본질을 파악하고 있는 이는 나에게 빙의한 악마와 조용히 기회를 엿보고 있던 천사밖에 없었다. 나도 지금에서야 악마의 의사를 읽게 되서 안 것이니...
저때에 아이들에게 천사의 에너지를 이용해 각자의 영혼의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빙의한 악마의 아이디어였다. 천사에게 놓은 이중의 덫. 혼란을 가중시켜 벗어나려는 것을 막고 천사가 떠나려 해도 자신의 힘의 일부를 남긴 채 떠난다는 것은 깨림칙할 수 밖에 없으리라.
지하에서 싸울 때에 악마가 괴로워한 것은 그 지하공간에 천사가 미리 펼친 결계의 영향이었던 모양이다. 덕분에 악마가 펼친 7차원의 문의 힘이 약했고 아이들의 힘으로 부술 수 있었으리라. 천사는 의외로 느긋하게 이 악마를 완전히 때려눕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악마는 검을 빼앗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지만 나의 육체에 빙의한 탓도 있었는지 그 힘을 크게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쓰러져 내 안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천사는 검을 삼키고 도주.
악마의 육체를 섞어 만든 그 검을 흡수하는 것은 시간이 꽤 걸리리라. 하지만 그 검을 완전히 흡수한다면 다른 이들의 영혼을 마구 위협하게 되는 것은 틀립없는 사실. 그 검을 완전히 흡수해 날뛰기전에 먼저 해치우는게 더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천사는 아이들로부터 자신의 힘을 다시 취하기 위해 아이들을 다시 위협해 올 것이다. 그 때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 시점 까지 가기전에 뭔가 사태를 타파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에엑.... 일단 정리용. -_-...
머질 뻔 했던 호흡이 돌아왔다. 그 무지막지한 일격이라니 혈액속에 치료용나노머신을 주입해놓지 않았더라만 말그대로 일격사할 뻔했다. 좀 전의 충격으로 아직도 시야가 하얗다. 숨을 들이키며 상황을 정리한다.
내 안으로 가라앉은 누군가가 느껴진다. 이것이 그동안 내 한 것과 시간사이의 미묘한 이질감을 만들어낸 정체인가? 악마..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가. 과연.... 녀석으로부터 정보가 흘러나온다. 아아... 방금의 일격으로 녀석와 나의 관계가 역전되었군.
시야가 돌아왔다. 아이들은 천사라 불릴만한 형체를 한 것과 싸우고 있다. 저것이 모든 원흉인가? 아니, 애초에 영혼에 맛들인 이 악마가 자신의 일부를 바쳐 검따위를 만들지 않았다면 이 정도까지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천사는 검을 삼킨다. 그리고 아이들의 주먹과 발길질에 노출되어 맞으면서도 광기어린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날개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붙들고 있던 2대 말가면을 묵사발로 만들고 날아오른다. 하루라고 했던가. 소녀의 분노에 찬 외침을 무시하듯 너희들은 다음에 회수하마라고 말하며 날개짓과 함께 고속으로 시야에서 사라진다.
끄응.... 신음소릴 내지 않고는 몸을 일으킬 수도 없다니.... 온몸이 삐걱거린다. 쓰러진 2대 말가면에게 다가간다. 호흡이 없다. 심장이 멈춰있다. 말가면을 벗기고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교대로 실시.
하악, 젠장.... 기력이 딸린다. 하지만 이런데서 이런 일로 내 학교의 학생이, 나의 후배가 죽게 할 순 없지.
휴우, 심장이 다시 뛴다. 호흡이 돌아왔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잠시 뒤, 기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한 미사가 회복능력을 사용해 2대말가면을 치료한다. 아이들의 추궁에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아, 이 사태를 감추고 조용히 처리하려했던 것이 내 안에 가라앉은 악마의 의사였다는게 조금 원망스럽다.
어디부터 이야기해야할까. 그래, 먼저 이 악마와 천사라는 것들에 대해서부터다. 이들은 플랭크상수이상의 질량을 가진 입자, 혹은 진동하는 끈, 아니면 정보체라고 해야할까? 보통의 영혼과 같은 상태이지만 그 영혼들을 관리하는 입장이라는 것이 조금은 다른 듯하다. 사고방식이 다르니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이들은 각자 집단의 취향에 맞는 영혼들로 분류하여 모아 재... 그래, 재배한다는 표현이 제일 어울릴 듯싶다. 재배하는 이유는 이들이 영혼으로부터 취하는 것이 있기때문이리라. 그 진동에 동조해 정보를 취하는 것이 이들이 영혼을 재배하는 목적인 듯 싶다. 인간이나 다른 동물처럼 재배한 작물을 직접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물에서 풍기는 향 혹은 냄새만 취한다라고 할까. 보통의 영혼을 취하지 않고 그 진동에 동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에너지를 취할 수 있는데 굳이 먹을 필요도 없고 영혼이라는 것이 보통의 작물들처럼 개체수를 마구 늘릴 수도 없기때문에 영혼에 직접 손대는 것은 천사에게든 악마에게든 금지된 일인 듯 싶다.
그런데 이 악마는 영혼에 손대고 말았다. 너무나도 멋진 진동... 향기가 나서 자기도 모르게 입을 대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 영혼의 맛에 빠져버린 이 악마는 결국 추방당하고 만다. 다시는 영혼에 손댈 수 없도록 육체를 가진 채 지금의 인간세상에 던져졌다. 본래 가진 질량의 규모가 틀리기때문에 육화되었다고 해도 굉장한 능력을 가진 것은 다름없었다고 한다
플랭크 상수이상의 질량을 가진 입자를 지금의 인간의 기술로 관측하려 한다면 10광년의 둘레를 갖는 입자가속기가 필요하다. 이것은 플랭크 상수 이상의 질량을 가진 입자의 세계도 마찬가지로 그쪽에서 그 이하의 입자를 관측하려 해도 마찬가지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천사나 악마, 영혼들은 어떻게 지금의 우리들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일까?
영혼의 맛을 잊지 못한 이 악마는 다시 영혼을 맛보고 취하기 위해 영혼을 키우는 시스템을 본따 자신의 뇌에 손대서 인간들과 링크된 영혼에 직접 간섭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 모양이다. 그것은 그래.... 저 천사가 삼킨 검이다.
인간 개개인의 일생으로부터 정보를 취득해 성장하는 영혼은 어떻게 10광년짜리 입자가속이 필요한 이 영역에 간섭할 수 있는 걸까? 뇌... 뇌에 그 에너지를 대폭 감소시킬 비밀이 있는 듯 싶다. 이 악마가 한 행동으로 봐서는...
헌데 이 악마는 자신의 뇌에 손대는 통에 영혼을 맛보고 싶다는 욕구를 완전히 잃고 만다. 애서 검을 만들었는데 사용할 욕구를 잃어버리자 그는 검을 봉인해버리고 육화에서 벗어나 다시 영혼의 세계로 돌아가고자 노력한다. 악마답게 그들의 취향에 맞도록 인간들을 타락시켜 영혼 역시 더렵히는 일에 전념해온 듯 하다. 그리고 차차 그 자격을 얻은 모양이다. 7차원의 문. 3차원 세계에서 일방통행인 시간을 제외하면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문을 모두 얻는 것이 그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천사중에도 그와 마찬가지로 영혼을 맛본 이가 있고 역시나 육화되어 추방되고 만다. 그리고 영혼을 다시 맛보고자 하지만 그로서는 능력부족이었던걸까? 그러던 중 그 천사는 이 악마가 만든 검의 소재를 파악하고 그 검을 탈취해 영혼을 다시 맛 볼 생각을 하게 된다. 검의 봉인이 풀린 것을 알게 된 이 악마는 자신이 만든 검으로 일어날 사태가 자신을 다시는 영혼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할 것이란 것을 알기에 결사적으로 이 천사를 막게 된다.
싸움은 치열했고 이 악마는 자신의 육체를 거의 부숴먹었고 그 천사는 육체의 손상은 물론이거니와 가진 에너지도 거의 소모하고 만다. 그 와중에 천사는 이 학교로 추락하게 되는데 현장에 있던 이모군을 정신지배후 검을 꼽아 영혼의 일부를 빼앗고 검을 맡긴다. 그리고 교장에게 발견되고 만다. 교장은 상서로운 존재인 천사의 모습을 한 그것이 상처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치료하고 보살피려했다. 그리고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나는 천사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때 천사의 위치를 찾아온 이 악마가 나에게 빙의해온 것이다. 천사가 검을 숨긴 것을 안 녀석은 천사가 다시 검을 찾을 것을 알고 그 때를 노리고 기다린다. 나와 교장은 그 동안에 그 천사에 의해 영혼의 일부를 빼앗기고 정신지배의 영향까지 받은 이모군이 다른 학생이나 선생에게 검을 들이데 영혼의 일부를 마구 빼앗는 사태가 벌어진다. 영혼의 일부를 빼앗긴 이들은 빼앗긴 부분을 메꾸려는 반동으로 영혼으로부터 에너지의 역류로 괴물로 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을 막고 본래로 되돌리기 위해 교장과 나, 그리고 말가면이 애써 봤지만 조금은 무리라고 생각할 쯤에 이 아이들을 찾아낸 것이다.
아, 정말 강인한 영혼을 가진 이 아이들 덕에 간신히 사태를 조금씩 진전시킬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이 사태의 정확한 본질을 파악하고 있는 이는 나에게 빙의한 악마와 조용히 기회를 엿보고 있던 천사밖에 없었다. 나도 지금에서야 악마의 의사를 읽게 되서 안 것이니...
저때에 아이들에게 천사의 에너지를 이용해 각자의 영혼의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빙의한 악마의 아이디어였다. 천사에게 놓은 이중의 덫. 혼란을 가중시켜 벗어나려는 것을 막고 천사가 떠나려 해도 자신의 힘의 일부를 남긴 채 떠난다는 것은 깨림칙할 수 밖에 없으리라.
지하에서 싸울 때에 악마가 괴로워한 것은 그 지하공간에 천사가 미리 펼친 결계의 영향이었던 모양이다. 덕분에 악마가 펼친 7차원의 문의 힘이 약했고 아이들의 힘으로 부술 수 있었으리라. 천사는 의외로 느긋하게 이 악마를 완전히 때려눕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악마는 검을 빼앗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지만 나의 육체에 빙의한 탓도 있었는지 그 힘을 크게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쓰러져 내 안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천사는 검을 삼키고 도주.
악마의 육체를 섞어 만든 그 검을 흡수하는 것은 시간이 꽤 걸리리라. 하지만 그 검을 완전히 흡수한다면 다른 이들의 영혼을 마구 위협하게 되는 것은 틀립없는 사실. 그 검을 완전히 흡수해 날뛰기전에 먼저 해치우는게 더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천사는 아이들로부터 자신의 힘을 다시 취하기 위해 아이들을 다시 위협해 올 것이다. 그 때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지만 이 시점 까지 가기전에 뭔가 사태를 타파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에엑.... 일단 정리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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