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가 이글루에 올린 울트라 캡쑝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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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narsis.egloos.com/3372674

그리고 다른 곳에선  


대륙의 해방과 도미니온을 위시한 희생자들을 칭송하는 저열한 악다구니도 이제 일주일 째. 라파엘은 축제의 구석에서 꺼져가는 모닷불을 휘젓고 있었다. 애당초 그에게 다가가는 자들은 적었고, 정신을 못차리고 달라붙는 취객들은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는 것으로 처리해버리니 사색에 잠길 공간은 충분했다.
"여어. '신의 눈'."
........충분했었다. 라파엘은 한 숨을 쉬며 술냄새를 풍기는 엘프, 찰스 시안을 돌아본다.
"무슨 용건이십니까. '바람가르기'씨."
명예로운 칭호에 비아냥을 담아 부르는 것은 어떻게 본다면 최고의 사치가 아닐까. 라파엘은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는 피식 웃었다.
"그 뭐든지 아는 눈깔로 잘나신 별의 영웅 양반이 어디 처박혀 있는지 알려줘."
"정말 알고 싶으십니까?"
비틀린 미소를 지으며 라파엘이 답하자, 찰스도 싱겁게 웃었다.
"빌어먹을."
찰스는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무엇이 그를 저렇게 망가트렸는지는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이후에 무슨 비극을 초래할 것인지도 알고 있다. 동정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상처를 햩아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렇게 생각한 라파엘은 벌떡 일어나 자리를 피했다.
"......그래. 별의 영웅은 침대에서도 대활약중이시란 거겠지. 비겁한 자식."
원래 껄렁한 친구긴 했지만 평소의 찰스라면 저런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자에게 버림받았다는 분노가 취기로 인해 머리속을 뒤흔들고 있는 것일까. 라파엘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아시겠습니까? 당신은 승리합니다. 하지만 모든 걸 잃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을 지탱하는 긍지마저도. 승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 따위, 당신의 삶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그런데도 당신은 이 길을 걸을 겁니까?"
"그래."
"그것이 당신에게 할당된 숙명이기에?"
"아니. 내가 나라는 사실을 배신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 대화를 나눌 때의 그. 별의 영웅 나타니안은 얼마나 찬연히 빛나고 있었던지. 그 찬연히 빛나는 빛 앞에서 자신의 원한과 고뇌가 얼마나 치졸해보였는지. 라파엘은 절대 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빛은 어둠을 접해보지 못한 빛이었다. 어둠에 물들고 상처입기 시작할 때 그가 얼마나 처연하게 버텨낼 지 라파엘은 생각할 수록 가슴이 무거워진다.
"내가 상처입은 당신을 위로할 수 있다면, 이런 저주받은 힘 따위 윤회를 100번을 반복해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을...."
머릿속에서 비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해보라고, 할 수 있지 않냐고. 원한다면 '결과'를 주겠다고.
하지만 하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은. 아무리 슬프더라도 상처입고 피를 흘려가는 그의 여정을 최후까지 함께한다. 그것이 그 빛을 본 자신의 선택이었으니까.
Ps. 캠페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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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어이쿠[RNarsis]님의 말:
간단한데.
라파엘과 나타니안과 신의 눈의 차이
뭐 더 이상 힌트 주면 재미없으


45도 빗나감  - 네가 개입하지 못하는 세상을 만드는 너는 전지전능하지 않다.
60도 빗나감  - 비뚤어진 경험만으로 뭘 알 수 있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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