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네임: 블루 데블

성별: 남성
종족: 인간
직업: 레인저/로그
배경: Criminal
성향: CG

그 날의 일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버스에서 내리고 고개를 돌렸을 때, 차 한 대가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어둠 속에 있던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낯선 천장이 나를 반겼다. 기계장치로 수복된 나의 신체를 얼핏 보았다. 이후 의식이 끊어졌다 돌아오기를 반복하였고, 기억은 조각났다. 어느 날, 나는 온전한 정신으로 깨어났고, 그 즉시 내가 있었던 곳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지쳐버렸는지 얼마 못 가서 쓰러졌던 것 같다.
누군가 나를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그곳은 얼마 전까지 내가 있던 곳은 분명 아니었다. 나를 부른 그 사람은 자신을 연합국 소속 요원이라 소개하고 나서, 나를 연합군 기지로 인도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했다. 요원을 따라 기지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후, 나는 '코드네임: 블루 데블'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명: 알베르 세버린 로슈 (Albert Severin Roche)"
"지난 대전쟁에서 총 1180명의 포로를 잡은 전쟁 영웅, '프랑스 제일의 군인'. 1939년 4월 14일, 소르그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여, 아비뇽의 병원에서 사망. 1940년 프랑스의 항복 이후, 독일군이 그의 시신을 확보. 본국의 비밀 실험실로 이송 후, 불길한 사술 및 기계공학을 동원하여 그를 소생시킴. 이후 장기간에 걸친 세뇌 작업을 시도하였으나 실패. 최근 그가 실험실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 현재 수색중인 인원은 대상을 확보하는 즉시 그를 연합군 기지로 인도할 것."

이후 나 또한 연합국의 요원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은 많지 않았다. 독일은 이미 패망을 눈 앞에 둔 상태였고, 프랑스는 해방되었다. 세계 대전은 다시 한 번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지난 번과 달리 내가 주역으로 설 자리는 없었지만, 더 이상의 희생만 없다면 나머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내 이야기는 여기서 평화롭게 끝날 것이라 여겼다.

상부에서 의문의 지령이 내려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댓글 (2)

Wizzzz 2026.03.22 18:29
이거 쓸 때만 해도 2차대전이 1954년까지 안 끝난 줄은 몰랐죠...
RNarsis 2026.03.24 22:26

아무도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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