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탄
일신교 측에서 언급하는 신의 대적자입니다. (일신교기 때문에, 악신이 아닌 악마, 마왕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빛의 신' 쪽에서 사이탄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려 하지만, 영원한 패배가 약속되어 있는 비천한 악마에 불과합니다.
신실한 신도를 유혹해 타락하게 하는 것이 주된 일. 빛의 신을 섬기지 않는 자들이 생길 수록 힘을 얻습니다.
절대 유일한 선신인 '빛의 신'이 인류와 자신의 신자를 괴롭히는 사이탄을 절멸하지 않는다는 것은 '빛의 신' 교단의 오랜 딜레마입니다.
논리적인 일부 신학자들은 사이탄은 사실 존재하지 않고, '빛의 신'을 저버린 자들의 마음 속 어둠이 만들어낸 허상, 환각이라고 주장합니다만 이런 이론은 현실에서 수없이 일어나는 불합리한 악의를 오히려 설명하지 못하기에 그야말로 신학 이론 속에서만 존재하는 헛소리로 치부되곤 합니다. 실제로 대륙과 별도로 발전한 잠하라에선 이런 논리는 애당초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계약의 신' 쪽에서 사이탄은 '계약의 신'의 완전성을 위해 스스로 악역을 맡은 그의 충실한 부하, 악의 대천사입니다.
'계약'을 어기는 자를 벌하고, '계약'을 지키는 자를 시험하여 모든 것을 완전한 '계약' 속에 마무리하려 합니다.
어떤 의미 '계약의 신'보다 서열은 떨어질 지언정 이미 사이탄을 악신, 마신의 영역으로 편입된 세계관이 구성된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선 '계약의 신' 교파 내에서도 논의가 벌어지지만 확고한 정답은 없습니다.) '계약의 신'이 어떤 의미 일신교가 아니라는 해석도 여기서 나옵니다.
잠하라는 '빛의 신'을 섬기지만, 토착종교에 습합된 형태이기에 대륙에 비해 사이탄의 위상이 큽니다. '빛의 신'과 '계약의 신'의 위상의 중간 정도라 보면 될 겁니다.
위쪽 대륙으로 넘어가는 북쪽 지역 산맥 어딘가에 '사이탄의 계곡'이라는 장소가 존재합니다. 사람도 살지 않는 첨예한 계곡입니다만, '실제로 무언가가 있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적어도, 누군가는 그 곳에서 '사이탄의 심장'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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