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전쟁 (에베론)

갈리파르 왕국은 호르바이르 대륙의 5대 국가를 통합, 거대한 통일 왕국을 형성한 채 800여년을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그 마지막 왕 자롯 이르위나른은 자신의 왕권이 위협받는다는 편집증적인 의심을 가지고 있었고, 국가 내부의 군비 증강을 무리할 정도로 시도했습니다. 이 와중 공중성채나 워포지드 등 여러 개발품이 만들어져 갈리파르 왕국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게 하나의 국가였을 때 말입니다.
자롯 왕은 임종의 시기, 관례대로 첫째이자 5대 국가 중 시어리의 총독인 미샨 이르위나른 공주에게 자신의 왕위를 양도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형제들은 나이가 많은 군주는 그저 늙고 약한 군주일 뿐이라며 반항했습니다.
오직 넷째인 로가르 왕자만이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누나의 편을 들었습니다.
형제들은 각각 자신들이 총독으로 있는 5대 국가를 이끌어 전쟁을 벌였고,
갈리파르 왕국의 강대하고 발전된 군사력은 내전의 원동력으로 전환되고 말았습니다.
그 전쟁은 약 100년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결국 전쟁이 끝날 때는 아들딸 대에 이릅니다.)
기본적으로 열세에 있던 시어리는 워포지드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시작했고.
이는 워포지드 타이탄이라는 거대 병기를 만들어내는데 이르렀으며 최후의 시기에는 결전병기 워포지드 콜로서스를 개발하고야 말았습니다.
전쟁말기, 시어리와 여타 국가와의 전력비는 1대3.
하지만 시어리의 워포지드는 휴식이 필요없었기 때문에 모두들 대등한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시어리가 밀리기 시작할 무렵,
시어리의 수도 한복판에서 거대한 섬광이 번득였고,
그 직후 거대한 안개가 수도에서부터 시어리 남동부를 뒤덮었습니다.
이걸로 수백만명의 시어리 민중과 영토 내부에 침범해 있었던 다른 국가의 부대들은 전멸했고
외곽지역에 있던 사람들과 마법적 능력으로 탈출할 수 있었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이 일로 인해, 5대 국가는 종전 협정을 맺었고, 이후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서 에베론의 12 국가는 각자 독립국가로서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이 협정으로 인해, 워포지드 또한 노예의 입지에 벗어나 자유를 쟁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새로운 하층 노동계급이 되었다는 얘기는 일단 여기선 하지 맙시다.)
사람들은 이 날을 통곡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Ps. 감을 잡으신 분도 있겠지만, 이 전쟁은 백년전쟁과 1차 대전을 그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댓글 (1)
왜 워포지드가 언데드와 싸우고 있느냐... 일부 국가는 부족해진 병사를 벌충하기 위해 언데드를 군대에 투입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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