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상 로고스

로고스는 약 5천년 이집트에서 라마 투트 휘하에 종사하고 있는 대재상입니다.
그는 라마 투트 이전 왕조에서도 대재상으로 종사하고 있었던 인물로 정치나 행정 분야에서 유능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론 그는 학자로, 누구보다 지식에 대한 열망에 불타고 있었습니다.
라마 투트가 왕권을 찬탈했을 때, 그는 계속해서 대재상으로 임용되었습니다.
누군가는 결국 그 자리를 맡아야했고, 자신보다 그 자리에 나은 인물이 없었다고 판단했던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론 이 또한 지식에 대한 열망에서 시작된 겁니다.
머나먼 미래에서 온 라마 투트의 과학 지식은 로고스가 인생 전체를 걸쳐 연구한 지식을 한 순간에 능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지식은 거부하기엔 너무나 큰 대가였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이후 로고스는 라마 투트가 혹시나 모를 배신을 염두해 자신이 가진 지식 전부를 알려주지 않고 숨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타임쉽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건 로고스에게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애당초 꽤 빨리, 라마 투트가 신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한 그이기에 라마 투트에 대한 신앙심 같은 건 없었고
그는 조용히 언젠가 라마 투트의 지식을 훔쳐낼 기회를 노리며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그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접속할 수 있는 텔레파시스트입니다.
라마 투트를 만난 이후 언젠가 돌연 각성했습니다.
그 근원은 뮤턴트로, 자신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오랜동안 정치활동을 통해 쌓아온 독심술의 효과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마 투트에게 이 사실은 엔 사바 누르가 드디어 이 세계에 나타났다는 증거로 작동했습니다.
최초의 뮤턴트가 존재하기 이전, 다른 뮤턴트가 생겨났을 수 없기 때문에.
라마 투트는 로고스가 뮤턴트라는 점을 포함, 이에 관한 사실을 로고스에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로고스 본인도 자신의 능력이 라마 투트에게 통할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 라마 투트의 마음을 읽은 적이 없습니다.
로고스는 기본적으로 학자연하는 비폭력주의자로 피를 보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질서유지, 근본적으론 자기보신이 앞서기에, '교섭이 결렬'될 때까지 무른 태도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용하고 소심하기에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꽤나 냉정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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