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레락에 대해
아세레락이 본래 어느 시점부터 존재했던 인물인지는 알 수 없고, 지금 시점에 있어선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확실한 건 데미리치 아세레락은 수백년에 걸쳐 너무 지나칠 정도로 많은 악행을 저질렀고도 너무나 많은 영혼을 집어삼켰기에, 원본으로서의 자아를 잊어버릴 위기에 처해버렸다는 것이지요. 이는 신들이 아세레락을 퇴치하기 위한 모종의 음모였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자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에 위기감을 느낀 아세레락은 반쯤 광기에 젖어 80년에 걸쳐 자신의 무덤, 툼 오브 호러를 만들었고 완성 이후 자신의 부하와 노예들을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제외한 자신 내면의 모든 혼을 소화될 때까지 컴퓨터로 치면 일종의 안전모드랑지, 체크디스크라할지 상태에 접어들어 동면합니다.
어느 순간, 동면에서 깨어난 아세레락은 자신의 예상 이상으로 자신의 힘이 증진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본래 기만을 위해 여러 차원에 자신 무덤의 복제를 만들어 둔 것도 있었고, 무덤를 관리하던 악마들의 나태(그런데 정말 그저 나태했던 걸까요?)한 복원작업도 있었고, 후술할 모종의 사건도 있었고, 하려튼 그 모든 것이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오히려 아세레락이 날뛰던 시절보다 대량의 혼이 아세레락에게 유입되기에 이르렀고 아세레락은 계속 의식을 끊고 있던 사이에 그 모든 혼을 소화해버리는데 성공한 겁니다!
게다가 이후, 자신이 더 이상 데미리치가 아닌, 영원불멸의 아세레락이라 주장하게 된 그는 아직 태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죽은 신의 사생아(아트로팔)를 우연히 줏어 그를 기반으로 하는 거대한 아티팩트를 만드는 데 성공하게 되는데 그는 이를 이용해 이를 기점으로 한 수많은 세계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D&D 세계 시공간 어디에도 아세레락과 그의 창조품들은 존재할 가능성이 생겨버립니다.(그리고 이 아티팩트를 보호, 관리하기 위해 일개 국가를 소멸시켜가며 만든 것이 툼 오브 나인갓 입니다.)
그렇게 신격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으면서 대신들도 함부로 저지르지 못할 위업을 달성한 아세레락은 쓸데 없이 신이나 되서 온전한 자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위험에서 벗어나길 잘했다고 자축하며 즐거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연히 어느 일행이 시끄럽게 초인종을 누르고, 주파수를 맞춰 과거 흑역사 시간대에 자신을 소환하기 전까진 말이죠.
*아세레락의 교우관계 : 성격이 배배꼬인 아세레락입니다만, 생로병사에 대한 본질적인 분노와 뒤틀린 개그센스를 제외하면 의외로 타인의 관심을 갈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 그는 궁극의 관심종이며, 자신과 대등하게 놀아주고 자신의 개그센스에 반응해 줄 인물을 갈구하는 내면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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